그 시작은 책장이 하나 필요했었습니다. 

 

바인더를 많이 쓰는 세컨잡을 가지고 있어서, 

 
1. 일반 책장에는 사이즈가 어정쩡한 바이더를 많이 꽂을 수 있어야 하고,

2. 무거운 하드커버 책들을 많이많이 꽂아도, 책장이 휜다거나, 모양이 변하면 안 될 것이고

3. 꽂아놓으면 우르르 넘어지는 페이퍼커버 책들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자리도 필요하고,

4. 기왕이면 서랍도 몇개 있으면 좋을 것 같고

5. 책장의 느낌보다는 콘솔 테이블의 느낌이 나면 아주아주 좋을 듯~



 
우리집에 맞는, 그리고 내가 필요한 사이즈로 만든 저의 책장이습니다.  

 


 

우리집 카펜터 남푠께서는 심혈을 기울여서 오랜 시간 작품을 만드다거나..

마스터피스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스탈이 아니시고,

적당히 있는 나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저렴하게~  빠른 시간 내 후루룩~

쓰다 질리면 다시 해줄게~ 이런 마인드로 가구를 만드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예술성은 좀 떨어지지만, 제가 필요한 부분은 꼭 추가해주는 센스를~ ^^ 

 


내 책상옆, 그러니까 방에 있는데... 침대 때문에 사진 각도가 안 나와서 다시 거실로 옮겼습니다. 책도 몇 권 옮기고~

진작 사진 먼저 찍었어야 했는데.. ^^

그래도 신나고 재미나는 건 ㅋㅋㅋ

집에 있는 나무들을 모아모아..

 

다리와 기둥은 오크를 집성해서 만들었고, 상판과 책장 바닥은 원목마루, 서랍은 합판마루로 만들었습니다. ^^

핑크 손잡이는 저의 컬렉션에서 간택~

  

엄청 튼튼해서 휠 걱정은 없습니다. 


서랍에 레일을 달아준다고 하길래...

레일 따윈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많이 여닫지 않는 서랍에 굳이...  홈을 파서 달아준 서랍이 됐습니다.

책장으로 1년정도 사용하던 어느 날... 

책과 바인더를 굳이굳이 바닥에 내려놓고, 주방으로 끌고 왔습니다.  ㅋㅋ

끌고 오는것만으로, 책장에서 바테이블, 아일랜드로 변신을 했습니다. 

커피메이커를 올려놔도 좋겠더라구요.  책장 필요하다더니 왜 주방으로 끌고 오냐는 근육제로 박목수님의 불평을 뒤로하고....  이케아 세일하길래 책장 하나 들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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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진 정리하다 발견한 캔버스 액자들~



첫 작품은 요고~~ 아랫사진!  우리동네에 작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딱히 설명 할 것도 없습니다. 


집에 굴러 다니는 나무로 원단 크기에 맞게 네모지게 만들고, 가운데와 사방 모서리에 나무로 튼튼하게~


천으로 덮을것이니.. 샌딩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목공용 타카를 이용해서 위, 아래, 오른쪽, 왼쪽 돌아가면서 모양잡아 두세군데 박아주고,


또 돌아가면서 두세군데 해줘야 모양이 일정하게 나와요!



그 후로 우리집에는 캔버스 원단들이 줄기차게 왔다 갔습니다.


"나도 해됴~"



만들고는 보내기 전에 한장씩 찍어봤습니다. 더 많이 만들었었는데 나중에는 사진도 안찍게 되더라구요. 



캔버스 원단으로 만드는~ 캔버스 액자, 판넬 액자, 인테리어 액자~ 







자꾸 만들다보니, 뒷모습도 점점 간단해집니다. 


요 아래 사진에 있는 캔버스액자는 지금 우리집에서 사용중입니다. 

좀 두꺼운 나무를 사용해서 가리개로 만들었어요. 

못생긴 도어벨 스피커, 알람스피커를 가리고 있어요. 


그냥 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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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집단장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한 개씩 늘리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는데,

오늘 저녁 먹으면서 문득 보니 사진을 한번 찍어봐도 되겠더라고요. 

요즘은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한밤중에 조명 있는 거 총동원해서 한번 찍어봤어요. 

그림자가 엄청 많습니다. 

봄맞이 거실 청소 거하게 한번 하고 나면 다시 한번 수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아래는 비포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있던 모두 액자, 시계들을 모두 철거하고, 

제가 만든 대형 시계만 재활용했습니다. 


석고보드 벽에 스터드를 찾아서 표시해두고

선반을 달아줬어요. 



예상보다 달고 나서 보니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좀 벽이 워낙 높은 편인데, 그냥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달았더니

높아서 화분들만 보이고, 식물이 잘 안 보여요. ㅠㅠ

다시 하기는 귀찮고 해서 그냥 화분을 올렸습니다. 

조기있는 작은 창문으로는 햇볕이 충분하게 들지 않기 때문에 

거실에서 화분을 키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식물 재배용 LED가 있길래 용기를 내봤어요.

실내에서 대마초 키우는 드라마를 보고 아이디어를... ^^


핑크, 보라색의 등을 선반에 붙이고, 하루 8시간씩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게 세팅을 해놨어요. 

요걸로는 좀 부족해서 천장에 등을 하나 달까 하다가

이케아 스탠드 조명 하나 들였습니다. 

전구는 내추럴한 색의 필립스 Plant Grow Light Bulb 16와트 꼈습니다. 

우리 토이푸들 6살 강아지 코코는

사진을 찍고 나면 늘 간식을 한 개씩 줬더니 

사진 찍으면 알아서 포즈를 잡습니다. ㅋㅋ

요즘 엄마 아빠가 좀 바쁜 관계로 행색이 또 추래합니다. 

햇볕이 있어야 하는 페퍼로미아가 2달 넘게 잘 살고 있는 걸로 봐서는 

핑크 보라 조명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있는 러브체인 화분 두 개는 오른쪽에 있는 3줄기를 얻어다가, 왼쪽에 있는 걸로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원래 있던 것보다 훨씬 이쁘게 자랐어요.

곧 화분 두세 개로 더 불려볼까 해요. 맨 왼쪽에 길게 내려오는 건 조화입니다. 

제가 만들어본 마크라메 화분 걸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킨답서스가 많아요. 

다 얻어와서 수경재배로 뿌리내려서 심어줬어요. 

햇볕이 부족해도 잘 자라서 집안 곳곳에 두고 있어요. 기특하게도 잘 자라고, 예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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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만들었지만, 이층 침대 제작기 보여드릴게요.

지금은 가고 없는 이층침대입니다. ^^

이번 봄에 이 방 리모델링 시작하거든요. 사진 정리하다가 올리기로 했어요. 


첨엔 그냥 사려고 했었어요. 막상 여러 매장에 가서 침대를 흔들어보고, 누워보고 해보면...

이케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00불대~300불대 벙크베드는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냥 구경만 할 때는 나쁘지 않은 정도였는데, 막상 사려고 꼼꼼히 보다 보니 디자인도 많이 허접한 것 같기도 하고.. 

맘 편히 누워서 잘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어서..조금씩 가격이 높은 벙커침대를 구경하다 보니, 눈은 점점 높아지고 

맘에 드는 건 1,400불짜리가 딱인데, 세금이랑 매트리스+침구까지 하려면.... 2,000불 가까이 있어야겠더라고요.

No No~ No No~~~

이 정도 가격은 우리 집 수준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품격은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가격이 어울리지 않는 거죠.

가격은 이케아 200불 대가 딱 어울리는데, 그 품격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침대 구경 다니는 내내 고민 끝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원하는 높이와 디자인과 튼튼함으로 맞춤 제작하자~로 결정하고 만들게 되었어요. 



대충 설계해서 설계도가 멀쩡치 않아요. ㅡ,.ㅡ

작업실에서 부분부분 완성해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조립 시작~

방으로 모두 가지고 들어와서, 

가장 저렴한 각재로 만든 기본 골격을 튼튼히 해주고, 그 위에 2센티미터 원목마루를 덮어서 외관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마루를 쓰다 보니... 마감이 깔끔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조립에 사용한 파트~



색칠도 보이는 부분만~












이케아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베이스입니다. 벙크베드 프레임에서 딱 한가지 구매한 아이템입니다.


보통 같은 사이즈로 잘라서 평상처럼 쭈욱 붙이면 되는 간단한 것이지만,

이 작은 부분에 들어있는 과학과 기술이 더 편한 잠자리를 만들 거라는 근육제로 박과학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DIY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사용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쓸 것인가... 하는 거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침대는 요 매트리스 베이스 부분이 가장 중요하겠더라고요. 매트리스 베이스를 장착하면서 조립 끝!!



이케아에서

매트리스는 라텍스로 좋은걸로, 이불은 세일 아이템으로 올려주고 침대 끝!



안전을 위해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 테이프도 붙여주고,





오신 길에 정없이 그냥 가지 마시고, 하트 하나 눌러주고 가세요. 

굽신~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마지막 편입니다. 



2탄에서는 부엌 케비넷을 설치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캐비넷에 문짝 달고
상판 대리석,
그리고 backsplash #주방타일 시공한 것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RINGHULT 캐비닛 문을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냉장고캐비넷 #냉장고가벽 시공합니다.   
깔끔하게 냉장고를 넣어주겠습니다.
일반 주방 캐비넷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들어갈 케비넷을 먼저 설치해줍니다.
그리고 옆판을 붙여주면 되지요.

냉장고 부분 옆판을 사이즈에 맞게 잘라줍니다.

이판은 무겁기도 하고, 커서 그런지 배송시 이렇게 깨져왔습니다.
이케아가 멀어서 교환이 불편하네요.

옆에 붙여줍니다.

양쪽을 붙여줍니다.

문짝을 붙여주고요.

손잡이를 붙여줍니다.

스티커를 떼고 마무리해줍니다. 

이케아 주방 싱크대 캐비닛의 가장 큰 장점은 서랍식이라는 것입니다.
일반 캐비닛에 비해 수납이 용이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랍식이 다른 곳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캐비넷에 들어가는 서랍들도 설명서대로 잘 조립합니다.
설명서를 잘 봐야 합니다. 서랍이 어느 위치에 들어가냐에 따라 조립이 다르거든요.

서랍도 넣어주고요

서랍 손잡이도 달아줍니다.

냉장고 반대쪽도 완성합니다.

케비넷과 서랍을 조립하나서 카운터탑을 기다립니다.
사이즈 재고 나서, 10일쯤 뒤에 상판이 왔습니다.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렌지옆에 작은 상판을 올리고요 

싱크대 쪽 상판도 올렸습니다.

이케아 싱크볼을 달았습니다.
저기 틈 사이로 물때가 낀다고, 그냥 대리석 위로 얹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깔끔하게 넣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싱크볼 밑에 아래에 있는 고무판을 붙입니다. 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하네요.

수도꼭지를 달고요. 미국 집에는 싱크에 디스포저,  음식 쓰레기 분쇄기가 달려 있습니다. 
설치를 해주고요. 


마지막 작업~ 백스프레쉬, backsplash #주방타일 시공합니다. 

부엌의 마지막 작업인 타일!

벽이 고르지 못한 부분은 석고를 발라서 높이를 맞추어 주었습니다.

레인지 부분에 스터드를 하나 박아주고요. 

유리타일 사이즈를 미리 잘 재서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중간을 어디로 할지 등등

붙이기 시작합니다.

3미리 짜리로 사이를 띄웠어요.

벽을 고르게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평평하게 잘 됩니다.

옆면도 붙이고요 타일 붙이기 전에 알루미늄 타일 엣지를 붙입니다.
타일 종류에 따라 에지 부분 타일이 세트로 있는데, 이 타일은 없더라고요.

타일 끝부분이  안 보이도록 끼워서 잘 넣어주어요.

유리 타일이라 세로로는 커팅이 쉬운데 가로로 가늘게 자르는 건 참 힘듭니다.
유리타일은 일반 타일에 비해  커팅 할 때  잔가루가 무기가 될 수 있으니 손끝을 조심해야 합니다. 
눈 보호 안경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줄눈 그라우트는 회색으로 잘 마무리합니다.

전기 아웃렛이랑 스위치를 마무리해주고요. 앗 커버 위가 살짝 떴네요. 다시 마무의리~ 해줍니다.

완성했습니다.


완성과 함께 다시 보는 #비포애프터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을 여기서 마칩니다. 


오늘 설치할 싱크대, 캐비닛은 SEKTION Kitchen cabinets이 기본으로, 
주방 캐비넷이 되고, 문과 손잡이의 디자인과 색깔만 고르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일단 완성 샷 먼저 살짝 보여드리고~ 

#이케아싱크대


지난 1탄에서는 주방과 거실 벽에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다음 작업을 이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1탄 (창문 뚫기, 선반 만들고, 크라운 몰딩)
https://2pinetrees.tistory.com/58

오늘은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일단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윗 사진은 주방 안쪽, 아래 사진은 밖으로 난 반대쪽입니다. 
페인트 색은 핑크핑크 ^^;;

미국 집에 냉장고 자리에는 저렇게 전기와 수도시설이 함께 되어 있습니다. 
냉장고에 정수필터가 있어서 얼음과 식수 이용이 편해요.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일단 바닥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30년 된 목조주택이라 바닥이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일단 평평하게~

아래 합판을 새 합판으로 붙이고

위에 한 장을 더 붙여서 수리를 마무리해줍니다.

현관은 카펫이 깔려있었고 주방은 장판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부엌에 합판이 한 장 더 깔려 있었는데요
전체를 마루로 깔려고 현관 쪽에 같은 높이로 합판을 한 장 더 붙여주었어요.
주방 바닥을 다 뜯는 방법도 있지만, 두 장이면 더 튼튼하니까요.
한 장짜리 바닥은 꿀렁꿀렁하거든요.

케비넷을 붙이기 전에 마루를 먼저 깔았습니다.
아직 몰딩 처리 전이지만 마땅한 사진이 이것뿐입니다. ㅎㅎ
전에는 마루를 맨 나중에 했는데요.
두 가지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벽에 캐비닛용 레일을 달아줍니다.

그리고 케비넷을 달아주어요

캐비닛 뒤에 요런 고리가 있어서 레일에 걸면 됩니다.

차례차례 붙여주고요.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아래쪽 케비넷도 레일에 걸어줍니다.

캐비닛 위치가 정확하면 이렇게 락을 걸고

플라스틱 커버를 끼우면 깜쪽~

다리는 빈약해 보이는 플라스틱인데 힘은 잘 받아요. 나름 튼튼..

바이스로 옆 캐비닛과 잡고 피스를 박아줍니다.

아래 위로 잘 잡아야 돼요.. 1mm 오차도 잘 보이거든요.

전자렌지는 Over-the-Range Microwave입니다. 
보통 빌트인 전자레인지라고도 하고요. 쿡탑 바로 위에 설치됩니다. 
그래서 전자렌지 아랫부분은 환풍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가 자리를 안 차지해서 깔끔해 보이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앞쪽으로 2인치가 나오도록 저런 각재를 보내줍니다. 이케아에서요..물론 돈 받고..

빌트인이라 옆면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바로 창문 옆이라 노출이 별로라서 판을 하나 끼워줄 겁니다.

옆판을 끼우고 조명이 들어갈 자리를 준비합니다.

각재로 안쪽틀을 만들고요.

앞판을 붙여주어요. 피스는 안쪽에서 바깥으로 해서 안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판에 구멍 뚫어 4개의 천정매립등을 끼워 넣으면 됩니다.

짜잔..  날씨가 가장 더울 때였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3탄에는 #RINGHULT 캐비닛 문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볼 수 있게 창문을 만들고 싶어 하셔서, 창문을 하나 만들기로 했고요. 주방 캐비닛과 싱크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참에 가전도 모두 새로~ 
완전 #신혼집인테리어 입니다. ^^



전에 25년 된 주방을 싹 바꿔드린 대모님 댁에서 뽐뿌질를 받으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슷한 컨셉이 있습니다. 거실 쪽으로 창문을 낸 것도 그렇고, 이케아 주방가구로 결정하신 것도 그렇고요.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주방에 대한 욕망 같은 게 늘 있으신 것 같아요. 집주인께서 만족도가 높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작업 중에 찍은 사진으로, 상판 올리기 전입니다. 분위기가 거의 신혼집 같지 않나요? ^^


#비포애프터

30년 된 미국에 일반 가정 부엌 모습이에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아주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가전제품으로 집의 수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바뀌는 게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케비넷 앞면은 오크 원목으로 된 일반적인 기본 모델이죠. 요즘 새로 짓는 집에 가도 같은 캐비넷을 시공합니다. 우드 스테인 색깔만 조금씩 다를 뿐이죠. 

옛날 미국 영화를 봐도 집 모양이 지금이랑 똑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 스타일이랑 차량의 모양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부엌 벽 너머가 거실이에요.
크대 앞부분을 창문을 내기로 간절히 원하시는 집주인을 위해 벽을 뜯어보겠습니다.
하수배관 공기 빼는 파이프가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창문 크기를 정하고 파이프를 옆으로 돌립니다. 간단하죠. 공기만 빠지면 되니까요.
돌리기 불가능할 때는 또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Vent 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붕 위의 벤트 구멍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문 틀을 만들고 위쪽에 6인치 스터드 두개로 힘을 분산해 줍니다.
좀 클 때는 혹은 힘을 좀 받는 부분은 8인치나 10인치짜리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스위치나 전원 아울렛도 위치를 다시 잘 잡아주고요

반대쪽 석고 보드도 잘라줍니다. 
주방 벽은 수리 후 페인팅할 것이지만, 거실 쪽은 이번에 안 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한쪽만 뜯은 거예요.
이제 설거지를 하면서 TV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석고보드 땜방을 하고요. 잘린 선을 따라 스터드를 넣어주어야 됩니다.
스터드를 통과하는 파이프나 전선 부분에는 스터드에 철판도 덧대주어야 되지요.

석고를 처발처발 해 줍니다. 

폭 12인치 넓은 판을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주어요.

그리고 창문 밑에 선반을 올립니다. 

반대쪽이 7.5인치가 나왔어요. 벽 두께가 스터드 3.5" 석고보드 두 장 1"이거든요
이제 거실에서 부엌의 물건을 바로 받을 수도 있겠어요. 
윤식당에 나오는 테이블 벨을 하나 놓으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띵~


#창문선반 #크라운몰딩

거실 쪽으로는 크라운 몰딩을 흉내내서 창문 선반을 만들 겁니다. 

베이스 몰딩 두 장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그리고 실링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주고요
요로코롬 붙여주어요

옆면도 마무의리~

창문 몰딩을 해주고요.

꼼꼼히 코킹 후 도색합니다.

띠리리리~ 띠리~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미국 집에는 방마다 작은방이 한 개씩 더 있습니다. 보통 클로짓 (closet)이라고 하는 공간이죠, 
방 안에 작은 방으로, 옷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이 집은 30년이나 된 집이라서 클라짓도 매우 작은 편입니다.
집 자체도 요즘 집에 비하면 작은 편이구요.

좀 더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서 알고트로 시공을 했습니다. 
선반을 달아서 선반 위도 쓰고, 선반 아래는 행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좁은 공간에 유익한 것 같아요. 
이케아에서 가장 잘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큰 브라켓을 쓰면 책상도 만들수 있고,
오늘은 옷장으로 썼지만,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때도 최고입니다. 

그럼 공사 시작해보겠습니다. 
늘 시작은 철거, 벽보수, 페인트,  바닥, 가구 시공입니다. 
이건 가구는 아니지만 쨌든 순서가 그렇습니다.

#비포

#페인팅
뭐 평범한 집은 보통 건축 업자가 대충 만들어 놓은 듯한 상태였어요.
못 구멍을 석고를 이용해서 모두 막아주고 깔끔하게 샌딩을 합니다. 
그 후 역시나 프라이머 1회, 페인트 1회 해줬습니다.

#마루깔기
페인팅 후 마루를 깔아줍니다. 폼을 깔고, 마루 깐 후, 몰딩으로 테두리를 깔끔하게~

Engineered Hardwood 마루입니다. Laminate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엔지니어드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습기에도 너무 약하기도 하고 내구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 집 작은방 한 개에 라미네이트를 깔고, 거실과 나머지 방들은 모두 엔지니어드를 깔았는데, 강도나 내구성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로 역시 돈이 일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한번 시공 후에는 바꾸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니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셔야 후회가 덜 한 것 같아요. 

미국 마루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모십니다. 
https://2pinetrees.tistory.com/27

석고보드 벽에 알고트를 설치하기 위해 벽에 스터드를 찾아 둡니다. 
조명이 소프트 화이트라 폰 카메라 색이 이렇게 나옵니다.

위쪽 레일을 위해 석고보드용 앵커를 박아주고요

스터드 있는 부분은 긴 나사를 박아주어요

기둥에 나사를 박기 전에 판을 하나씩 달아서 간격을 맞춥니다.
그리고 수직을 잘 맞추어서 나사못 박을 곳을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스터드가 없는 부분은 앵카로 박아주어요

요로케 붙여주었어요. 좁아서 몇 칸 안 들어 가지만.. 기존에 있던 철제 선반에 비하면 구멍가게에서 마트 된 기분입니다. 알고트 바지 걸이가 아주 똘똘합니다. 옷도 많이 걸리고 구김도 안 가고요. 

좁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반이 품절이어서 맨 아래는 달지 못했어요. 조만간~ 

30년 된 문 손잡이와 스위치도 바꾸어 줍니다. 

LED로 조명을 바꾸어주니 색이 제대로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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