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거울에 액자를 만들고 조명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비포 사진 나갑니다.
집주인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싹 치웠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일을 하다 보면 블로그에 쓸 사진을 따로 챙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건식 화장실에 Vanity Table(한국 이름은 뭔가요? 화장실 가구라고 해야 할까요?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개수대 달린 화장대에 가깝겠습니다. @.@)은 보통 화장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집에 가나 화장품과 드라이기, 세면용품들이 모두 함께 가득합니다. 서랍이 적어서 물품들이 이렇게 위로 올라오는 아픔이 있습니다. #파우더룸 이라고 하더군요.
더 웃긴 건, 30년 된 이 집에나, 10년 된 우리 집에나, 아직 홈디포 같은 하드웨어 스토어에 가면 이거랑 똑같은 디자인의 Vanity를 팔고 있다는 겁니다.
아래 사진은 거울 위에 있는 조명입니다. 한때 이 동네에 이런 디자인이 유행했었나 봐요. 좀 연식이 된 집 화장실 개수대 거울 조명은 이런 스타일이 많아요. 둥근 100와트 백열구가 보통 껴있는데, 3개는 빼놓고, 3개 정도만 들어오게 해놓기도 하죠. 첨 미국 이사 와서 아파트 살 때 100와트짜리 6개 불 들어오는 거 보고 엄청 놀랬습니다. 주방 식탁 위에도 합이 600와트, 아일랜드 위에도 500와트. 역시 부자 나라라 다르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외관에 신경을 덜 쓰는 한국 분들 댁에는 보통 이 조명을 많이 씁니다. 요즘이야 LED로 대체하는 시기이지만 어른들은 아직 이런 전구 많이 쓰십니다. ^^
이런 조명은 흑백영화에 영화배우 화장하는데 잘 나옵니다. 커다란 전구 끼고. 이것도 레트로 스타일인가요. ㅋㅋ
거울만 남겨놓고 조명과 화장실 가구를 모두 뜯어냈습니다.
먼저 벽을 깔끔히 수리하고, 프라이머 1회, 페인팅 1회!!
새 조명을 달아 보았어요. 그런데 거울이랑 너무 가깝습니다.
거울에는 액자처럼 몰딩을 둘러줄 것이기 때문에 공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세면대가 있어서 거울을 내릴 수는 없고
조명 디자인이 유리컵이 커서 양 사이드는 벽에 거의 붙는 디자인이라
몰딩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조명을 위로 올리기로 합니다.
조명 아웃렛 박스를 위로 올려주고, 석고보드를 땜질했습니다.
이제야 자리가 넉넉해졌어요. 조명 참 좋습니다.
이제 거울에 몰딩을 둘러보겠습니다.
우리 집 화장실에 몰딩을 둘러줬더니 퀄러티가 달라 보이더라고요.
작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거울 액자를 붙이기 위해 거울 사이드로 각재를 붙입니다.
거울 높이랑 맞추어서 붙이면 됩니다.
그다음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 모서리를 맞추어 각재에 타카로 박습니다.
코킹을 합니다. 몰딩을 붙이기 전에 스프레이로 페인팅을 했었는데
다 붙이고 코킹하고 한 번 더 페인트를 해주었어요.
우와~ 멋집니다.
서랍이 많아서 수납에 효과적인 신식 대리석 상판의 Vanity를 설치했습니다.
제가 공사했지만, 참 잘했습니다. ㅎㅎ
수고했다 싶으시면 공감 한 개씩~ ^^
'with W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1탄 (창문 뚫기, 선반 만들고, 크라운 몰딩) (0) | 2019.01.19 |
---|---|
이케아 알고트(ALGOT) 붙박이장 드레스룸 옷방 설치 (0) | 2019.01.19 |
이케아(IKEA) BESTÅ로 변기 뒤 캐비닛 만들기, 좁은 화장실 인테리어 (0) | 2019.01.19 |
30년 된 화장실 리모델링 변기 교체, 바닥 타일 시공, 홈스타일링 (0) | 2019.01.19 |
온라인 집들이, 셀프 인테리어, 주방 거실 (0) | 2019.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