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볼 수 있게 창문을 만들고 싶어 하셔서, 창문을 하나 만들기로 했고요. 주방 캐비닛과 싱크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참에 가전도 모두 새로~ 
완전 #신혼집인테리어 입니다. ^^



전에 25년 된 주방을 싹 바꿔드린 대모님 댁에서 뽐뿌질를 받으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슷한 컨셉이 있습니다. 거실 쪽으로 창문을 낸 것도 그렇고, 이케아 주방가구로 결정하신 것도 그렇고요.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주방에 대한 욕망 같은 게 늘 있으신 것 같아요. 집주인께서 만족도가 높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작업 중에 찍은 사진으로, 상판 올리기 전입니다. 분위기가 거의 신혼집 같지 않나요? ^^


#비포애프터

30년 된 미국에 일반 가정 부엌 모습이에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아주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가전제품으로 집의 수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바뀌는 게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케비넷 앞면은 오크 원목으로 된 일반적인 기본 모델이죠. 요즘 새로 짓는 집에 가도 같은 캐비넷을 시공합니다. 우드 스테인 색깔만 조금씩 다를 뿐이죠. 

옛날 미국 영화를 봐도 집 모양이 지금이랑 똑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 스타일이랑 차량의 모양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부엌 벽 너머가 거실이에요.
크대 앞부분을 창문을 내기로 간절히 원하시는 집주인을 위해 벽을 뜯어보겠습니다.
하수배관 공기 빼는 파이프가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창문 크기를 정하고 파이프를 옆으로 돌립니다. 간단하죠. 공기만 빠지면 되니까요.
돌리기 불가능할 때는 또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Vent 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붕 위의 벤트 구멍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문 틀을 만들고 위쪽에 6인치 스터드 두개로 힘을 분산해 줍니다.
좀 클 때는 혹은 힘을 좀 받는 부분은 8인치나 10인치짜리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스위치나 전원 아울렛도 위치를 다시 잘 잡아주고요

반대쪽 석고 보드도 잘라줍니다. 
주방 벽은 수리 후 페인팅할 것이지만, 거실 쪽은 이번에 안 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한쪽만 뜯은 거예요.
이제 설거지를 하면서 TV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석고보드 땜방을 하고요. 잘린 선을 따라 스터드를 넣어주어야 됩니다.
스터드를 통과하는 파이프나 전선 부분에는 스터드에 철판도 덧대주어야 되지요.

석고를 처발처발 해 줍니다. 

폭 12인치 넓은 판을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주어요.

그리고 창문 밑에 선반을 올립니다. 

반대쪽이 7.5인치가 나왔어요. 벽 두께가 스터드 3.5" 석고보드 두 장 1"이거든요
이제 거실에서 부엌의 물건을 바로 받을 수도 있겠어요. 
윤식당에 나오는 테이블 벨을 하나 놓으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띵~


#창문선반 #크라운몰딩

거실 쪽으로는 크라운 몰딩을 흉내내서 창문 선반을 만들 겁니다. 

베이스 몰딩 두 장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그리고 실링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주고요
요로코롬 붙여주어요

옆면도 마무의리~

창문 몰딩을 해주고요.

꼼꼼히 코킹 후 도색합니다.

띠리리리~ 띠리~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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