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근할 때면 코딸이 문 앞에서 애교를 부립니다. 

작은 치킨 한조각을 주고 가는데 그걸 얻어먹기 위해서... ^^

코딸의 시선은 치킨을 주는 내 손에만~

이 사랑스러운걸 집에 두고 저는 일을 갑니다. ㅠㅠ

7살 토이푸들 성견 코코

퇴근 후면 잠시라도 동네 한 바퀴~ 신나서 촐랑촐랑해요. 

지가 뭐라도 되는듯 얼마나 잘난척하며 뛰는지 몰라요. 

 

작년에 아마존에서 메주콩을 오더 했는데, 보리씨가 왕창 왔어요. 

콩은 다시 보내줄테니, 잘못 왔던 보리씨는 그냥 가지라길래, 

이걸 뭐에 쓰나~ 아무나 가져가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가져가길래 버릴까 하다가 그냥 넣어놨는데,

요즘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심어봤습니다. 

실내에서 식물용 LED 등 아래 뒀는데, 쑥쑥 잘 자라요.

쑥쑥 잘 뽑히길래 한 줌씩 뽑아서 갈아 마셨는데, 뽑은 자리에서 또 나오는군요. 

실내에서 키우는 보리싹

 

시골살이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자연환경이겠지요. 

문화적인 혜택은 적지만, 자연적인 혜택이 너무 좋아서 그딴 거 다 필요 없다고 하고 싶지만.... ㅠㅠ

30여 년 서울에서만 살아온 우리로서는 도시가 많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근데 이젠 여기서 산지도 15년 정도, 이제 시골살이가 익숙해졌는지, 조금 큰 도시에만 가도 자꾸 두리번거리고, 나 스스로의 촌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젠 시골쥐~ ^^

어디로 눈을 돌려도 녹색과 하늘색이 가득한 곳에 살다가, 고국방문길에 올라보면 끝없이 빡빡한 아파트촌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젠 시골쥐~

밤에는 별이 쏟아지던가, 달빛에 구름이 빛나던가 하고, 

우리는 이런 길로 출퇴근합니다. 차가 막힐 때는 거대한 농기구가 지나갈때~ 

놀고 있는 거대한 빈 땅이 처음에는 얼마나 어색했는지, 이것들이 땅을 이렇게 놀리다니,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우리 집 앞마당과 옆집, 앞집 앞마당이 이렇게 마주 보고 있어요. 

봄날에 연두색 새순이 너무 예뻐서 올려봅니다. 

 

 

만 6살 토이푸들 성견인 우리 코코
오늘은 대모님께서 김치를 주신다고 오라고 하셔서 
한 걸음에 부앙~ 다녀왔는데, 
굳이 따라나서길래 데려갔더니, 
가서는 대모님 식구들에게 발광급의 
애교 발산을 하더니
급기야 집에 돌아와서는 실신하셨습니다. ^^


얼마 전 사온 거대한 오렌지. 
우리 코코 얼굴보다 커요. 
커도 너무 큰 거 아냐 했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올해는 봄에 너무 추워서 과일값이랑 야채값이 많이 오를 것 같아요. ㅠㅠ

 


아기 때는 오렌지, 수박 뭐 이런 거 굴려주면 좋아하더니 
이젠 별 감흥이 없나 봐요. 
본둥만둥

우리집 뒷마당입니다.  대지 500평. ^^  널찍하게 한 번 살아보고 싶어서 마당 넓은 집으로 골랐습니다. 

뒷마당 한켠에 지은 근육제로님의 목공실입니다. 

https://2pinetrees.tistory.com/75



얼마 전에 뒷마당 산책하다 찍은 우리 코코~
옆집에 쉐퍼드 한 마리와 닭들이 이사를 와서 
우리 코코 뒷마당 가면 옆집만 기웃기웃해요. 


겁이 많은 코코는 몸은 가까이 가지 못하고, 
눈만 좁은 틈 사이로 굴러다닙니다. 
몸을 이렇게 길게 펴니 하얀 곱슬 닥스훈트인 줄~

 

 


우리 동네 대표 봄꽃 도그우드
DOGWOOD입니다. 개나무꽃 ^^;;

요때쯤이 되면 온동네가 꽃천지가 됩니다. 


전설에(!) 의하면,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를 만들 때 사용됐던 나무라고 하는데, 
그건 믿거나 말거나
암튼 그래서 이름도 개나무가 됐다고... 
우리 동네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봄에 하는 페스티벌 이름도 
DOGWOOD FESTIVAL.
대표적인 봄꽃이라 이동네 저동네 축제 이름에 많이 붙어있어요. ^^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봄이 오면 왜이리 꽃과 나무들이 예쁜지...

이웃님들 모두
아름다운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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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전기요에 히터 틀어야 하고, 

낮에는 반팔 입고 다녀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뒷마당 내다보면 눈 온 것처럼 서리가 쫘악 껴있고, 

오늘 낮에는 25도를 드디어 넘겼습니다. 

사무실에 두고 온 겉옷이 3개. ^^;;




며칠 전 비가 오는 날, 날씨도 으스스하고, 모처럼 일찍 퇴근도 했고 해서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나 한잔해야겠다 싶어서, 

줄을 섰는데, 거의 30분을 기다렸어요. 

10분 정도 지났을 때 이미 후회를 했지만, 기다린 게 아까워서 커피 한 잔 마셨어요. 

아침에는 가끔 한 잔의 여유를 누리곤 하는데,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녁에도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던 거죠. 

그래도 이쁘게 봄비 내리던 날~!


우리 집 앞마당에 있는 꽃나무들.

복숭아, 개나리, 꽃배나무.

뒷마당에 있는 체리나무에도 꽃이 폈을 텐데 내일은 뒷마당에 나가 봐야겠어요. 


원래 이 자리에는 매실나무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랑은 날씨가 안 맞았나 봐요. 

매실청 담가 먹으려고 했는데... 


3년 정도 열매없이 꽃만 피우더니 돌아가신 매실나무를 파버리고,

재작년에 심은 미니배나무, 아직 사이즈가 작아요. 






아래 사진은 성당에 있는 체리블라썸


막간을 이용해서 들렀던 아울렛에서 본 봄꽃들~ 

나이 먹었나 봐요. 이제 꽃을 보면 자꾸 사진을 찍네요. 

여기서 꽃을 배경으로 제 사진도 3장.. ㅋㅋ

물론 성당 체리 블라썸 앞에서도 찍었죠. 

엄마를 자꾸 닮아가요.



오늘 오후에는 부활절 준비를 위해 시내에 나갔다 왔어요. 

구상을 마쳤고, 내일부터 조금씩 준비할 거예요. 




아래 사진은 따라 하려고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몰골이 추래해서 목욕시킬까 했는데, 

귀찮아서 세수만 시켰더니, 

이제 두려고 빨아서 개어 놓은 담요 위에 올라가서는, 코까지 골며 주무시는 우리 코코양입니다. 

오늘 뭐하셨는지, 개피곤하신가봐요.



행복한 봄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혼자 보기가 너무너무 아까워서 사진을 찍어 왔어요. ^^


대모님 집으로 저녁 먹다가 봤는데, 

제가 태어나기도 1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저는 서울 변두리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이 졸업 앨범은 우리 학교 앨범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어디 봅시다. 


우리 대모님, 그 시대에 유치원 졸업하신 여자였습니다. 



요 아래 사진은 표지 바로 안쪽에 있는 사진입니다. 유치원 근처 전경인가 봐요. 


전남 광주에 있던 유치원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주교님 사진 딱~ 


원장 신부님.

원가는 그 유명한 '꽃밭에는 꽃들이~' 


아주 특이한 건.. 신부님들은 이름만 표기되어 있고, 

수녀님들과 선생님은 성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학생 사진은 한 장만 찍어왔어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만 남겨뒀습니다. ㅎㅎ

60년대 유치원 졸업앨범 치고는 상당히 세련됐습니다.


그리고 커버 안쪽에는 성당 사진으로 마무리~ 


몇 장 더 찍어올 걸 그랬나 봐요. 

행사 사진도 좀 있었는데.. 

오늘은 우리 코코 백신과 체크업, 덴탈 검진과 스케일링 예약이 있는 날이었어요. 


우리 코코 견생 6년 반에 세 번째 스케일링이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첫 번째 스케일링은 2살 때 했었고, 그때 덧니 3개도 같이 빼주셨었죠.

그것도 덧니는 공짜로~~

이빨 빼고 집에 와서 많이 아파했어요. 



 두 번째 스케일링할 때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4살 견생 어느 날 아침.. 굴러가는 공을 쫓아가다가 코코가 비명을 지릅니다.

눈물을 쫑쫑 흘리다가 도로 멀쩡해지길래, 접질렸나 했어요.

우리 코코의 병명은 그 유명한 슬개골 탈구~ 움직일 때마다 빠져서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토이 사이즈의 견공들에게는 피부병만큼이나 흔하다는 그 병이었습니다.

기분 좋을 때마다 뒷다리 깽깽이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아팠나 봅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못 하니 잘 살폈어야 했는데....

그렇잖아도 덴탈 예약이 잡혀 있었는데.. 마취하는 김에 두 개 같이 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같이 해버렸습니다. 마취 횟수도 줄이고, 비용도 줄이고... ㅡ,.ㅡ



그리고 오늘 6살 반쯤 세 번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하고 왔어요. 



강아지 구강검진은 전신 마취를 해야하지만서도, 

구강 문제는 다른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코코는 2살 때부터 지금 다니는 동물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백신이나 검진을 위해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가야 해요. 

이 병원에서 우리 코코 수술도 여러 번 했었어요. 


다른 병원에서 했던, 중성화 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도 했었고, 

슬개골 탈구 수술도 했고... 

병원에 가는 건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차에서부터 부들부들 떨거든요. 


미국은 병원비가 엄청나서 엄마 아빠는 아파도 참고 사는데, 

우리 코코는 호강합니다. 


암튼 오늘 검진에서는 구강 건강 상태도 아주 훌륭하고, 

이제 나이가 있으셔서 추가된 혈액 검사에서도 간과 콩팥 등등이 아주 상태가 좋으시다고 하셨어요. 

코코가 싫어하던 똥꼬 검사와 백신 부스터도 마취된 상태에서 한방에 끝내고 집에 왔어요. 

아직 상태가 보통은 아니지만, 다행히 잘 있습니다. 


나의 하루가 반려견의 일주일과 같다고 하더니, 

우리 코코 이제 노령견에 접어 들고 있어요.  



그래서 풀어 봅니다. 우리 코코 아기시절 사진들~ 

제가 샤워할 때 바로 앞에서 이렇게 기다려요.  윗 사진은 아기때, 아랫 사진은 어제~ ^^




우리집 돼지 두마리와 찍은 사진, 윗 사진은 아기때, 아래사진은 작년~ 




꼬질하지만 뒷마당 바라보는 코코~ 윗 사진은 역시 아기시절, 아래 사진은 작년!! 부쩍 많이 컸죠? 



아랫 사진은 어제 아침.  며칠 전에 맛동산 훔쳐 먹는 동안, 얼굴 털이 찐뜩해져서 눌렸어요. 

집 구석구석 숨겨놓고 혼자서 맛동산 파티~





우리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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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자율배식을 했었어요. 

다른 푸들들처럼 우리 코코도 사료는 시큰둥 했었거든요. 


우리코코 견생 6년 동안 

<블루버팔로, Blue Buffalo Small Breed Puppy>를 시작으로 

<나우, Now Fresh Puppy>, <오가닉스, Organix Small Breed>,

<웰니스 코어, Wellness CORE Small Breed>를 거쳐

<블루버팔로 윌더니스, Blue Buffalo Wilderness Small Breed>

<토우, Taste of the Wild High Prairie Grain-Free Roasted Bison & Venison Dry Dog Food>

<Farmina N&D Natural and Delicious>를 시도해봤지만 

어떤 사료도 만족해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료 보기를 돌같이~

버릇을 잘못 들였나 싶어서 굶기기도 해봤는데, 매번 제가 졌습니다.  ㅠㅠ

한 알씩 먹였었거든요. 비위 맞추면서... 굴리고 던지고 숨기고. 


여우도 이런 여우가 없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로얄케닌을 먹이고 있어요. 이런저런 말이 많은 사료이기는 한데, 

우리 코코가 이건 혼자 먹더라구요. 

얼마 전에 세나개 설샘께서 밥그릇을 치우라고 하시길래... 

자율배식을 정리하고, 사료 배식 장난감 하나 들였어요. ㅎㅎ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아마존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고른 먹이 장난감입니다. 

난이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골랐는데 후기가 좋더라구요. 


첫 번째 영상은 구매 첫날~

두 번째 영상은 2주 후, 오늘입니다. 

dog food dispensing toy, toy poodle 


우리 천사 강아지 코코. 밥 가리는 거 빼면 100점 반려견입니다. 


알고 보니 우리 코코는 왼손잡이. 

오뚜기 같은 이 장난감 굴릴 때는, 왼손(?)만 쓰는군요. 

벌써 2주 정도 사용해봤다고, 요즘은 토이 돌아가는 속도가 장난아닙니다. ^^


배고플 때는 우리 코코, 이제 노동을 해야합니다. 

저녁시간 되면 뭐 얻어먹을까 싶어서, 저한테 앵기다가 상 다 치우면 사료를 먹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우리 저녁먹을 때 토이 굴리면서 한알씩 먹어요. 감동입니다. 

오래오래 사용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우리 겸둥이 코코~


잠자기 전에 덴탈스틱을 먹는 우리 코코는
시간이 되면 침대 위에 먼저 올라가서 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뒷다리 살짝 꼬고 기다리는 폼이 언제나 심쿵

이제 7월 25일이면 우리 코코 만 7살이 됩니다. 
토이푸들은 7살부터 노령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꼬물꼬물 퍼피 사료 먹던데 엊그제 같은데, 
내년부터는 노령견 사료를 먹여야 합니다.
지금도 사료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인데, 벌써 걱정이 태산 ㅠㅠ 

5불짜리 토이 하나 사주면 매일매일 아주 행복해하는 우리 코코~
똘똘하게도 새것만 좋아해요. ㅠㅠ
똑같은 것도 새걸 알아보는 기특한(^^;;) 강아지입니다. 
 

푸들 키우시는 분들은 다 그렇다고 하시더만, 
얘는 자꾸 눈으로 말을 해요.
우리의 의사소통은 눈빛만으로도 가능~ ^^

코코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작고 귀여운 게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생겨요.
 제 목소리를 못 듣고, 제 모습을 못 보는 날도 오겠지만, 
우리 오래도록, 사는 날까지 행복하자고 쓰다듬으면서 얘기하지만,
이 철딱서니에게서 돌아오는 건..
으르렁~ 으르렁~
잘때 쓰다듬으면 아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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