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흙을 사러 가는 길에 샬럿 이케아가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무려 2시간 반 거리여서 겸사겸사 들러서, 
밥도 먹고 구경도 하고, 필요한 것도 사고, 
지인들 필요하시다는 것도 모두 샀어요.  
 
'우리 이케아 간다. 뭐 필요한 사람??'



샬럿(Charlotte, North Carolina)은 우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큰 도시인데도
땅이 넓어 그런가, 이곳 땅은 이렇게 푸르르고 하늘이 높아요.

이렇게 사람 많은 날은 처음입니다. 물론 광명 이케아에 비하면 새발에 피 수준이지만요. 


우리 집 소파는 이케아 쉬빅 KIVIK인데, 
'3인용 소파'에 '코너+2인용 소파'를 붙여서 만든 5인용입니다. 
여기 샬럿 이케아에 사러 왔더니 3인용 소파밖에 없어서 일단 3인용을 사서 쓰다가.. 
근처 이케아 지날 일이 있을 때마다 들렀는데도, '코너+2인용 소파'가 늘 품절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따로 놓는 2인용 소파를 사야겠다 하던 차에, 
버지니아에 갈일 있어서 Woodbridge 이케아를 갔더니... ㅋㅋ 거기는 2인용은 품절이고, '코너+2인용 소파'가 넘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쪽 노스캐롤라이나는 땅이 넓어서, 집도 넓고 해서 코너소파가 인기인데, 
버지니아 쪽은 땅이 비싸서 집도 좁고, 그래서 코너소파가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모르죠. 그날 물건 들어와서 운이 좋았을지도. ^^
일부러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말입니다. 



그렇게 완성시킨 우리 집 소파입니다. 
KIVIK으로 고른 이유는 저기 앉아 계시는 우리 코코 때문입니다. 
2-3달에 한 번씩은 커버를 벗겨서 세탁 할 일이 생깁니다. 


하늘이 예뻐서 놀러 가는 기분이었어요.  놀러가는게 별건가요. 이게 놀러 가는 거지.  

조금 건조한(한국날씨대비) 여름에 스콜처럼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게 전부였는데,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자주 오고, 기후변화가 장난 아닙니다.   
제습기 한대 사야 하나 고민입니다. 

우리 동네는 요즘 주차장 벽에 ALGOT 찬넬 선반이 유행입니다.  ^^

일반 단독주택은 차 2대를 넣을 수 있는 주차장이 일반적인데, 보통은 창고로 사용합니다. 
아니면 한대 공간은 창고로 쓰고, 차는 한 대만 주차하기도 하구요. 
문 열어 놓기도 민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리 집 붙박이장에 알고트를 시공하고 나서, 
구경하신 대모님이 주차장에 알고트 선반을 하시고,  
그걸 구경하신 분이 또 주차장에... 
이케아 올 일 있을 때마다 한 집씩 알고트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케아는 자주 가지만, 막상 우리 집에는 이케아 제품은 별로 없습니다. 
붙박이장 선반과 소파, 그리고 몇 가지 소품 정도가 전부입니다. 
아~ 큰 할인으로 구입한 제 책상. ^^  이제는 화장대로 사용중.


우리 근육제로 박알뜰 선생께서 이케아 세일이나 반품 코너에서 테이블 상판 나오면 꼭 구매하셔서 쟁여 놓으시기 때문에, 필요한 집 있으면 보조 테이블이나 책상을 잘 해주세요. 그래서 우리 집에는 김치랑 반찬이 자주 오는 편입니다. ^^

우리 밴에 가득가득 쌓고 
집에 가는 길~ 
먹구름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하늘 풍경에 
오늘 하루 아주 신나고 재밌는 하루였어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