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을 사러 가면.. 먹을 수 있는 쪽을 유심히 봐야하는데, 
한동안 잎이 예쁜것만 사다 먹었어요.
냉장고에서 있다 나온 것들이라 금방 시들 수도 있거든요.

가장 건강한 잎을 가진 파인애플을 골라서,
한손은 과육쪽, 한손은 잎사귀 밑둥을 잡고 빨래짜듯이 싸악 돌려주면 이렇게 예쁘게 짤려요.



아래 1번 사진은 깔끔해진 파인애플
2번은 깔끔하게 떼낸 줄기부분입니다. 


3번 사진은 돌려서 떼내고 난뒤, 아래부터 양파까듯이 한단씩 벗겨주면
안에 숨겨진 뿌리들이 나와요.  4-5단 벗겨내면 더이상 뿌리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4번 사진은 수경재배 준비완료 된 모습입니다. 



혹시나 썩을까봐 물은 딱 뿌리부분까지만 잠기도록 해줬구요. 
물은 매일매일 갈아줬습니다.
3일정도 지나면 새하얀 뿌리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아래 사진은 10일정도 지나고 났을때 입니다.
빨리 화분으로 옮겨줘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뿌리가 나기전에 썩는 경우가 있는데, 잘 자라준것에 대한 고마움 같은게 생겼다고나 할까요.

흙 한포 사다가 밀린 분갈이도 해주고 남는 흙 없이 알뜰히 일 끝냈습니다. 

우리 근육제로 박도공님께서 만들어주신 화분입니다.

더~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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