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주방과 현관, 화장실에 타일이 깔려 있습니다.
주방에는 아래 사진 왼쪽 라인으로 냉장고, 전기레인지, 싱크대와 식기세척기까지, 물을 사용하는 라인 따라 바닥이 좀 더러운 편입니다.
음식이 쏟아질 때도 있고, 물도 떨어지고, 김치통 떨어뜨려서 깨지고...
타일은 그냥저냥 괜찮은데 줄눈이 많이 더러워졌어요.
락스도 부어보고, 치약 묻은 칫솔로 닦아도 보고했는데,
큰 효과를 못 봤었어요. 냄새만 억수로 나고 ㅠㅠ
싹 타일 벗겨서 마루를 깔아버릴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마루를 까는 것보다, 타일을 벗겨내는 게 가장 큰일이어서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찾아낸 안전한 재료로 간단하게 하는 타일 줄눈청소~ ^^
준비물 : 베이킹소다, 식초, 튼튼한 솔
저는 청소용 식초를 사용했습니다. 일반 식초는 초산 농도 5%인데, 청소용은 6%로 일반 식초보다 20% 정도 강하다고 해요. 하지만 5% 일반 식초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칫솔보다 짱짱한 솔을 사용해야 효과가 좋더라구요.
식초 옆쪽으로 줄눈이 얼마나 더러운지 보이시죠?? 10년 동안 쌓인 때랍니다.
그럼~ 청소 시작하도록 합시다. 한 번에 욕심내서 다하려면 쓰러지니, 시간 날 때마다 1평 정도씩 하고 있어요.
베이킹소다는 쓸 곳이 너무너무 많아서 늘 제일 큰 사이즈로 구입합니다.
13.5파운드면 무려 6키로 짜리~
줄눈 따라 베이킹소다를 뿌려주고 골고루 뿌려주고...
식초를 스프레이로 뿌려주세요.
마음이 급한 저는 1-2분 정도 뒀다가 바로 솔질 시작했습니다.
하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면적이 더 넓어집니다. ^0^
줄눈뿐만 아니라, 타일에도 걸레질로 지워지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슬슬 문질러도 깨끗하게 지워져요.
웬만치 깨끗해졌다고 생각하면,
키친타올로 식초물을 먼저 한번 닦아주세요. 걸레로 바로 닦으면 걸레가 너무 더러워져요.
때꾸정물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는 뜨거운 물을 끓여서 살짝 줄눈 따라 조금식 부어주고 걸레로 닦아 냈습니다.
첨엔 걸레질만 했더니, 베이킹소다가 남아서 하얗더라구요.
깨끗해진 거 보이세요?? ^^
10년 묵은 생활 때가 지워졌어요.
주방을 리모델링 하면서
타일을 다시 깔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취미 삼아 조금씩 조금씩 청소하고 있어요.
우리 집에서 가장 더러웠던 줄눈과 타일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싱크대와 식기세척기, 쓰레기통이 공존하는 타일입니다.
물도 많이 튀고, 젖은 쓰레기 버리면서 바닥에도 많이 떨어지고, 야채 껍질 벗기면서 엑기스도 많이 튀고 그러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우리는 반짝반짝 청소하면서 살지도 않습니다. 우리 반려견 코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만 청소하거든요. 아님 손님 오실 때~
우리 코코는 청소 시작하면, 창문 내다보면서 누가 오는지 기다려요. ㅋㅋ
맘잡고 청소하는 날은 손님 오시는 날~
이제 주방 타일 줄눈 청소는 아직 반 정도 밖에 못했지만,
슬슬 조금씩만 닦아도 너무 깨끗해져서 필요하신 분들 보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우리 집 주방에서 가장 예쁜 곳입니다. ^^
구석구석 직접 만들고, 다듬고, 리폼했거든요.
아직 10주년 기념 주방+거실 리모델링이 정말 끝난 건 아니지만,
바닥 청소가 크게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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