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벽을 세우는 날입니다.  

우선 벽을 세우기 전에 지붕올릴 서까래를 만들었습니다.

서까래는 크기가 커서 바닥에서 작업을 해야 되므로 벽을 세우기 전에 만들면 좋습니다.  

바닥을 도면삼아 그림을 그리고 틀을 만듭니다. 거기에 맞추어서 나무를 끼고, 못을박고, 조이면 완성



작업하는 와중에 사진을 찍으니 자꾸 주변에 너저분한것이 보이는군요.
혼자서 만들랴 사진 찍으랴 아주 정신없습니다. 

 


두둥~~ 아홉개를 만들었습니다.  

참 쉬죠잉~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옆에 다 쓴 리퀴드네일(liquid nail)이 보이시죠. 지지판은 나사로 조여주기전에 리퀴드네일을 꼭발라줍니다. 이게 꽤 강해요.



 
제일 바깥쪽은 벽위에 올릴 서까래 입니다. 두개 필요하겠습니다. ^^





이제 바닥에 만들어놨던 서까래 틀을 다 치우고요. 

창문이 없는쪽 옆면 <벽1>을 만듭니다.




세우기 전에 임시로 쓸 지지대를 우선 달아 줍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좀더 간단할텐데, 혼자 벽을 세워야하니 지지대가 꼭 필요합니다. 

혼자하는 작업이 신기해 보였는지, 산책하던 동네 사람들이 간간히 구경을 오십니다. 
Awesome~ awesome~ 을 남발해주시는군요. ㅎㅎㅎ
목공은 미국남자들의 로망이라 그런가 봅니다. 
쓰지는 않아도 장비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앞집에 사시는 곤잘레스 아저씨도 
우리집에서 필을 받으셨는지, 요즘들어 테이블쏘를 간간히 돌려주십니다. 




바닥에도 넘어가지 않게 나무를 대주는것도 중요하죠




영차하고 들어올립니다 

작업을 하니 점점 힘이 쎄지나 봅니다. 20피트 짜리인데 들리는군요..
호랑이 기운이~~ 



반대편 쓸 <벽2>도 만들어 줍니다. 이쪽은 창문이 있습니다. 


두개 달까 한개 달까 고민하다 하나만 달았습니다. 




이번에도 지지대를 달아주고요
 
들어올립니다...앗 그런데 안들립니다.

호랑이 기운이 넘치나 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나무도 같은거라도, 무게가 다르듯이 이번껀 안들리네요..

창문때문에 나무가 조금 더 들어가서인가 봅니다.


 


그래서 창문쪽을  해체하고 벽을 세운다음, 다시 따로 조립했습니다. 


아~ 힘들지만 ..뿌듯하군요






뒤쪽 <벽3>도 세워 줍니다.

세번째인데다가 짧아서 아주 가볍게 올렸습니다. 



기울지 않도록 수평 수직도 잘 보고요.


 
앞쪽 <벽4>도 세워 줍니다. 

문을 달아야하니 앞쪽은 벽1, 벽2, 벽3에 비해서아주 간단해서 좋습니다. 

 
위쪽에 한장씩 나무를 더 올립니다. 

튼튼하라고 겹치게 조립했습니다.

오늘은 서까래를 올렸는데, 모두들 신기해합니다. 
어떻게 혼자 올렸을까요??

오늘은 창고 바닥과 입구 테크부분을 작업했습니다. 





점점 몸에 근육이란것이 생기는 기분이 듭니다. 

노가다 근육... 일명 노근육입니다. 


근육제로일때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창고 건물바닥은 Plywood 합판으로 깝니다.


19/32 보드인데요..좀 두꺼운걸로 할까 했었는데, 역시나 가격이 많이 비싸군요.. 



 



앞부분 데크 부분도 깔아줍니다. 12피트짜리 프리미엄 데크용 나무입니다. 


너비가 12피트라 12피트에 맞춘다음 테두리로 한장을 덧대어 주었습니다. 


데크용 나무는 원사이즈 보다 약 1인치 정도 크게 나와서 맞추어서 잘라줄수 있습니다. 


다른용도는 거의 원사이즈 대로 나오는데 데크용은 조금씩 크게 나와서 좋군요.




위 상판은 데크 나사못을 모서리쪽에 사선으로 박아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점으로 옆에 보이지요..




경사로를 6피트 너비로 하려고 했는데 기준잡을때 바깥쪽으로 잡는바람에 3인치가 커졌네요..


그랬더니 데크보드 12피트짜리를 반으로 잘라서 써야 되는것을 못하게 되어 버렸군요.. 


공구리 쳐놔서 고치지도 못하고...


머 어쩔수 없죠..나무를 더사오기도 그렇고 ..짜집기를 했습니다..


제껀데요..머 누가머랄꺼도 아니고..


뒷마당 한켠에 적당한 자리에 레이아웃을 설치합니다. 



뒷마당에서 제법 잔디가 잘자란 쪽이라 망설였지만 위치상 제일 무난한곳으로 정했습니다.


 

나무말뚝을 박고 실로 레이아웃 그립니다. 


 




기둥을 세울 위치에 땅을 팝니다. 


저 사각형 모냥은 잘 자란 잔디가 아까워서 다른곳으로 옮긴 자국입니다. 


보통은 기둥세울때 원형으로 팝니다.




앗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사진이 없네요.. 누가 찍어주는것이 아니라서..사진찍는걸 자꾸 까먹습니다.


 


기둥을 수평자로 잘 수직으로 세우고, 임시로 받침대를 세워줍니다. 


우선 16피트x 12피트 크기의 사각형을 만들고요




 

뒤쪽으로 연결하여 12피트 x 12피트를 더 만들어 줍니다. 


그러면 총 28피트x 12피트인데요. 


저는 앞쪽 8피트를 데크으로 만들 예정이고 창고크기는 20x12 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정확한 사각형인지 확인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머 전 조금틀어져도 괜찮아요. 


제꺼니까요.. 냐하하




앞부분에 잔디떼를 뜯어 옮겨심은것이 보이지요.. 


열심히 나르다가 힘들어서 그만뒸습니다. 나이먹어서 삽질이 힘들어요. 


 



그리고 4피트마다 기둥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기준이 될 중간바를 설치합니다 


 

구멍을 팟팟팟 파고 밑에 자갈을 넣습니다..벽돌이나 블럭을 넣어도 됩니다. 


 


기둥을 세워주고요. 수직 수평을 꼭 잘 확인후 붙여줍니다.


 

기둥을 팍팍 박아줍니다. 


 

입구에는 편리를 위해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들겁니다. 



 


기둥에 콩크리트를 부어주고 그위에 자갈로 마무의리~


 


땅높이와 맞춘 입구부분도 자갈로 마무의리~


 


바닥 삽질을 마무의리 한다음 중간조인트를 연결연결 해줍니다.


참 쉽죠잉 ~


39개의 구멍을 파고, 시멘트 39포를 날라다가 기둥을 세웠더니.... 

말랑말랑하던 제 살들이 근육이 되는군요. 


보조없이 혼자 슬슬 하는 공사다보니, 

곧 어둠과 추위가 찾아올듯하여 

맘이 급해집니다. 


 



이상 데크 바닥 기초 공사였습니다. 


어느순간 우리집 차고를 보니 이게 사람사는 집인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고문을 열기도 누가볼까 두려울 정도이니..


머 그렇기도 하지만 도자기 가마를 넣을 자리가 없어서 있는 물건들과 


한자리 떡하고 자리잡은 잔디깍기 트랙터 때문에 


창고를 들이기로 결정하고 파는 창고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크기도 어느정도 커야 잔디깍기도 들어가고 하니 차한대 크기정도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위에 400불인 이 창고는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옆집 할머니도 조립할수 있을 정도의 조립난이도★☆☆☆☆와 


허리케인에 다른동네로 날라갈 수 있는 비행기능이 혹시나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패쑤~ 



 


이 창고는 프라스틱으로 된 1,200불짜리 창고입니다. 


조립난이도는 위에 철판보다 쉬운 "우리아이가 해냈어요" 수준인데요.


실력없는 남편들이 없는 실력 뽑낼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어릴때 프라모델 조립해본 경험있으면 OK. 이것도 허리케인이라도 오면 집안에 들여놔야 될 것 같아서 패쑤...



 


그러다 보니 눈은 점점 높아지고, 간땡이가 부어서 2,750불짜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12x16 짜리 나무로 된 창고키트입니다.


모든 나무는 재단이 되어져서 포장되어 옵니다. 드릴과 망치만 있으면 조립가능하지만 어느정도 스킬이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부품이 이상하게 많이 들어 있다고 "이회사 부품을 여유있게 주네" 하고 고마워할수 있거든요.



 



구조는 일반 목조구조이고 생각보다는 좀 허술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철판이나 프라스틱구조 보다는 튼튼해 보입니다. 가격은 2~5배인건 덤..


 


오랜고민 끝에 목조 건물로 결정하고 자세히 인터넷을 뒤져보니 


하나 아쉬운것은 조립식으로 파는 제품들이 아무래도 튼튼한것 같지 않아 보이더군요. 


바닥도 2x4 로 되어있고 말이죠. 


보통 Deck을 만들어도 2x6나 2x8 으로 만드는데 무거운 물건들을 넣을 창고바닥이 너무 약해보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목조창고 오래된 것을 보면 바닥이 많이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서 살다 보니 패키지 제품이나 셋트제품이 낱개로 사는것보다 싸진 않다는 것입니다. 


위에 창고도 재료만 놓고 보면 따로 사는것이 싸게 느껴지거든요. 


이유는 설계비, 재단비, 등이 붙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위에 12x16 보다 큰 12x20짜리를 비슷한 가격에 만들어 볼까합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돈이 더들겠지요.ㅎㅎ




앞으로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마지막 편입니다. 



2탄에서는 부엌 케비넷을 설치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캐비넷에 문짝 달고
상판 대리석,
그리고 backsplash #주방타일 시공한 것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RINGHULT 캐비닛 문을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냉장고캐비넷 #냉장고가벽 시공합니다.   
깔끔하게 냉장고를 넣어주겠습니다.
일반 주방 캐비넷과 마찬가지로 상단에 들어갈 케비넷을 먼저 설치해줍니다.
그리고 옆판을 붙여주면 되지요.

냉장고 부분 옆판을 사이즈에 맞게 잘라줍니다.

이판은 무겁기도 하고, 커서 그런지 배송시 이렇게 깨져왔습니다.
이케아가 멀어서 교환이 불편하네요.

옆에 붙여줍니다.

양쪽을 붙여줍니다.

문짝을 붙여주고요.

손잡이를 붙여줍니다.

스티커를 떼고 마무리해줍니다. 

이케아 주방 싱크대 캐비닛의 가장 큰 장점은 서랍식이라는 것입니다.
일반 캐비닛에 비해 수납이 용이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서랍식이 다른 곳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캐비넷에 들어가는 서랍들도 설명서대로 잘 조립합니다.
설명서를 잘 봐야 합니다. 서랍이 어느 위치에 들어가냐에 따라 조립이 다르거든요.

서랍도 넣어주고요

서랍 손잡이도 달아줍니다.

냉장고 반대쪽도 완성합니다.

케비넷과 서랍을 조립하나서 카운터탑을 기다립니다.
사이즈 재고 나서, 10일쯤 뒤에 상판이 왔습니다.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렌지옆에 작은 상판을 올리고요 

싱크대 쪽 상판도 올렸습니다.

이케아 싱크볼을 달았습니다.
저기 틈 사이로 물때가 낀다고, 그냥 대리석 위로 얹는 걸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깔끔하게 넣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싱크볼 밑에 아래에 있는 고무판을 붙입니다. 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하네요.

수도꼭지를 달고요. 미국 집에는 싱크에 디스포저,  음식 쓰레기 분쇄기가 달려 있습니다. 
설치를 해주고요. 


마지막 작업~ 백스프레쉬, backsplash #주방타일 시공합니다. 

부엌의 마지막 작업인 타일!

벽이 고르지 못한 부분은 석고를 발라서 높이를 맞추어 주었습니다.

레인지 부분에 스터드를 하나 박아주고요. 

유리타일 사이즈를 미리 잘 재서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중간을 어디로 할지 등등

붙이기 시작합니다.

3미리 짜리로 사이를 띄웠어요.

벽을 고르게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평평하게 잘 됩니다.

옆면도 붙이고요 타일 붙이기 전에 알루미늄 타일 엣지를 붙입니다.
타일 종류에 따라 에지 부분 타일이 세트로 있는데, 이 타일은 없더라고요.

타일 끝부분이  안 보이도록 끼워서 잘 넣어주어요.

유리 타일이라 세로로는 커팅이 쉬운데 가로로 가늘게 자르는 건 참 힘듭니다.
유리타일은 일반 타일에 비해  커팅 할 때  잔가루가 무기가 될 수 있으니 손끝을 조심해야 합니다. 
눈 보호 안경도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줄눈 그라우트는 회색으로 잘 마무리합니다.

전기 아웃렛이랑 스위치를 마무리해주고요. 앗 커버 위가 살짝 떴네요. 다시 마무의리~ 해줍니다.

완성했습니다.


완성과 함께 다시 보는 #비포애프터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을 여기서 마칩니다. 


오늘 설치할 싱크대, 캐비닛은 SEKTION Kitchen cabinets이 기본으로, 
주방 캐비넷이 되고, 문과 손잡이의 디자인과 색깔만 고르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일단 완성 샷 먼저 살짝 보여드리고~ 

#이케아싱크대


지난 1탄에서는 주방과 거실 벽에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다음 작업을 이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1탄 (창문 뚫기, 선반 만들고, 크라운 몰딩)
https://2pinetrees.tistory.com/58

오늘은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일단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윗 사진은 주방 안쪽, 아래 사진은 밖으로 난 반대쪽입니다. 
페인트 색은 핑크핑크 ^^;;

미국 집에 냉장고 자리에는 저렇게 전기와 수도시설이 함께 되어 있습니다. 
냉장고에 정수필터가 있어서 얼음과 식수 이용이 편해요.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일단 바닥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30년 된 목조주택이라 바닥이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일단 평평하게~

아래 합판을 새 합판으로 붙이고

위에 한 장을 더 붙여서 수리를 마무리해줍니다.

현관은 카펫이 깔려있었고 주방은 장판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부엌에 합판이 한 장 더 깔려 있었는데요
전체를 마루로 깔려고 현관 쪽에 같은 높이로 합판을 한 장 더 붙여주었어요.
주방 바닥을 다 뜯는 방법도 있지만, 두 장이면 더 튼튼하니까요.
한 장짜리 바닥은 꿀렁꿀렁하거든요.

케비넷을 붙이기 전에 마루를 먼저 깔았습니다.
아직 몰딩 처리 전이지만 마땅한 사진이 이것뿐입니다. ㅎㅎ
전에는 마루를 맨 나중에 했는데요.
두 가지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벽에 캐비닛용 레일을 달아줍니다.

그리고 케비넷을 달아주어요

캐비닛 뒤에 요런 고리가 있어서 레일에 걸면 됩니다.

차례차례 붙여주고요.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아래쪽 케비넷도 레일에 걸어줍니다.

캐비닛 위치가 정확하면 이렇게 락을 걸고

플라스틱 커버를 끼우면 깜쪽~

다리는 빈약해 보이는 플라스틱인데 힘은 잘 받아요. 나름 튼튼..

바이스로 옆 캐비닛과 잡고 피스를 박아줍니다.

아래 위로 잘 잡아야 돼요.. 1mm 오차도 잘 보이거든요.

전자렌지는 Over-the-Range Microwave입니다. 
보통 빌트인 전자레인지라고도 하고요. 쿡탑 바로 위에 설치됩니다. 
그래서 전자렌지 아랫부분은 환풍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가 자리를 안 차지해서 깔끔해 보이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앞쪽으로 2인치가 나오도록 저런 각재를 보내줍니다. 이케아에서요..물론 돈 받고..

빌트인이라 옆면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바로 창문 옆이라 노출이 별로라서 판을 하나 끼워줄 겁니다.

옆판을 끼우고 조명이 들어갈 자리를 준비합니다.

각재로 안쪽틀을 만들고요.

앞판을 붙여주어요. 피스는 안쪽에서 바깥으로 해서 안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판에 구멍 뚫어 4개의 천정매립등을 끼워 넣으면 됩니다.

짜잔..  날씨가 가장 더울 때였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3탄에는 #RINGHULT 캐비닛 문을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볼 수 있게 창문을 만들고 싶어 하셔서, 창문을 하나 만들기로 했고요. 주방 캐비닛과 싱크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참에 가전도 모두 새로~ 
완전 #신혼집인테리어 입니다. ^^



전에 25년 된 주방을 싹 바꿔드린 대모님 댁에서 뽐뿌질를 받으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슷한 컨셉이 있습니다. 거실 쪽으로 창문을 낸 것도 그렇고, 이케아 주방가구로 결정하신 것도 그렇고요.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주방에 대한 욕망 같은 게 늘 있으신 것 같아요. 집주인께서 만족도가 높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작업 중에 찍은 사진으로, 상판 올리기 전입니다. 분위기가 거의 신혼집 같지 않나요? ^^


#비포애프터

30년 된 미국에 일반 가정 부엌 모습이에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아주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가전제품으로 집의 수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바뀌는 게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케비넷 앞면은 오크 원목으로 된 일반적인 기본 모델이죠. 요즘 새로 짓는 집에 가도 같은 캐비넷을 시공합니다. 우드 스테인 색깔만 조금씩 다를 뿐이죠. 

옛날 미국 영화를 봐도 집 모양이 지금이랑 똑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 스타일이랑 차량의 모양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부엌 벽 너머가 거실이에요.
크대 앞부분을 창문을 내기로 간절히 원하시는 집주인을 위해 벽을 뜯어보겠습니다.
하수배관 공기 빼는 파이프가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창문 크기를 정하고 파이프를 옆으로 돌립니다. 간단하죠. 공기만 빠지면 되니까요.
돌리기 불가능할 때는 또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Vent 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붕 위의 벤트 구멍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문 틀을 만들고 위쪽에 6인치 스터드 두개로 힘을 분산해 줍니다.
좀 클 때는 혹은 힘을 좀 받는 부분은 8인치나 10인치짜리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스위치나 전원 아울렛도 위치를 다시 잘 잡아주고요

반대쪽 석고 보드도 잘라줍니다. 
주방 벽은 수리 후 페인팅할 것이지만, 거실 쪽은 이번에 안 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한쪽만 뜯은 거예요.
이제 설거지를 하면서 TV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석고보드 땜방을 하고요. 잘린 선을 따라 스터드를 넣어주어야 됩니다.
스터드를 통과하는 파이프나 전선 부분에는 스터드에 철판도 덧대주어야 되지요.

석고를 처발처발 해 줍니다. 

폭 12인치 넓은 판을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주어요.

그리고 창문 밑에 선반을 올립니다. 

반대쪽이 7.5인치가 나왔어요. 벽 두께가 스터드 3.5" 석고보드 두 장 1"이거든요
이제 거실에서 부엌의 물건을 바로 받을 수도 있겠어요. 
윤식당에 나오는 테이블 벨을 하나 놓으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띵~


#창문선반 #크라운몰딩

거실 쪽으로는 크라운 몰딩을 흉내내서 창문 선반을 만들 겁니다. 

베이스 몰딩 두 장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그리고 실링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주고요
요로코롬 붙여주어요

옆면도 마무의리~

창문 몰딩을 해주고요.

꼼꼼히 코킹 후 도색합니다.

띠리리리~ 띠리~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미국 집에는 방마다 작은방이 한 개씩 더 있습니다. 보통 클로짓 (closet)이라고 하는 공간이죠, 
방 안에 작은 방으로, 옷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이 집은 30년이나 된 집이라서 클라짓도 매우 작은 편입니다.
집 자체도 요즘 집에 비하면 작은 편이구요.

좀 더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서 알고트로 시공을 했습니다. 
선반을 달아서 선반 위도 쓰고, 선반 아래는 행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좁은 공간에 유익한 것 같아요. 
이케아에서 가장 잘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큰 브라켓을 쓰면 책상도 만들수 있고,
오늘은 옷장으로 썼지만,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때도 최고입니다. 

그럼 공사 시작해보겠습니다. 
늘 시작은 철거, 벽보수, 페인트,  바닥, 가구 시공입니다. 
이건 가구는 아니지만 쨌든 순서가 그렇습니다.

#비포

#페인팅
뭐 평범한 집은 보통 건축 업자가 대충 만들어 놓은 듯한 상태였어요.
못 구멍을 석고를 이용해서 모두 막아주고 깔끔하게 샌딩을 합니다. 
그 후 역시나 프라이머 1회, 페인트 1회 해줬습니다.

#마루깔기
페인팅 후 마루를 깔아줍니다. 폼을 깔고, 마루 깐 후, 몰딩으로 테두리를 깔끔하게~

Engineered Hardwood 마루입니다. Laminate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엔지니어드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습기에도 너무 약하기도 하고 내구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 집 작은방 한 개에 라미네이트를 깔고, 거실과 나머지 방들은 모두 엔지니어드를 깔았는데, 강도나 내구성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로 역시 돈이 일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한번 시공 후에는 바꾸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니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셔야 후회가 덜 한 것 같아요. 

미국 마루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모십니다. 
https://2pinetrees.tistory.com/27

석고보드 벽에 알고트를 설치하기 위해 벽에 스터드를 찾아 둡니다. 
조명이 소프트 화이트라 폰 카메라 색이 이렇게 나옵니다.

위쪽 레일을 위해 석고보드용 앵커를 박아주고요

스터드 있는 부분은 긴 나사를 박아주어요

기둥에 나사를 박기 전에 판을 하나씩 달아서 간격을 맞춥니다.
그리고 수직을 잘 맞추어서 나사못 박을 곳을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스터드가 없는 부분은 앵카로 박아주어요

요로케 붙여주었어요. 좁아서 몇 칸 안 들어 가지만.. 기존에 있던 철제 선반에 비하면 구멍가게에서 마트 된 기분입니다. 알고트 바지 걸이가 아주 똘똘합니다. 옷도 많이 걸리고 구김도 안 가고요. 

좁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반이 품절이어서 맨 아래는 달지 못했어요. 조만간~ 

30년 된 문 손잡이와 스위치도 바꾸어 줍니다. 

LED로 조명을 바꾸어주니 색이 제대로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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