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주방 리모델링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볼 수 있게 창문을 만들고 싶어 하셔서, 창문을 하나 만들기로 했고요. 주방 캐비닛과 싱크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참에 가전도 모두 새로~ 
완전 #신혼집인테리어 입니다. ^^



전에 25년 된 주방을 싹 바꿔드린 대모님 댁에서 뽐뿌질를 받으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슷한 컨셉이 있습니다. 거실 쪽으로 창문을 낸 것도 그렇고, 이케아 주방가구로 결정하신 것도 그렇고요.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주방에 대한 욕망 같은 게 늘 있으신 것 같아요. 집주인께서 만족도가 높으셔서 아주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작업 중에 찍은 사진으로, 상판 올리기 전입니다. 분위기가 거의 신혼집 같지 않나요? ^^


#비포애프터

30년 된 미국에 일반 가정 부엌 모습이에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아주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가전제품으로 집의 수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바뀌는 게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케비넷 앞면은 오크 원목으로 된 일반적인 기본 모델이죠. 요즘 새로 짓는 집에 가도 같은 캐비넷을 시공합니다. 우드 스테인 색깔만 조금씩 다를 뿐이죠. 

옛날 미국 영화를 봐도 집 모양이 지금이랑 똑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머리 스타일이랑 차량의 모양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부엌 벽 너머가 거실이에요.
크대 앞부분을 창문을 내기로 간절히 원하시는 집주인을 위해 벽을 뜯어보겠습니다.
하수배관 공기 빼는 파이프가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방법이 있으니까요.

창문 크기를 정하고 파이프를 옆으로 돌립니다. 간단하죠. 공기만 빠지면 되니까요.
돌리기 불가능할 때는 또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Vent 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지붕 위의 벤트 구멍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문 틀을 만들고 위쪽에 6인치 스터드 두개로 힘을 분산해 줍니다.
좀 클 때는 혹은 힘을 좀 받는 부분은 8인치나 10인치짜리를 넣어주기도 합니다.
스위치나 전원 아울렛도 위치를 다시 잘 잡아주고요

반대쪽 석고 보드도 잘라줍니다. 
주방 벽은 수리 후 페인팅할 것이지만, 거실 쪽은 이번에 안 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한쪽만 뜯은 거예요.
이제 설거지를 하면서 TV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석고보드 땜방을 하고요. 잘린 선을 따라 스터드를 넣어주어야 됩니다.
스터드를 통과하는 파이프나 전선 부분에는 스터드에 철판도 덧대주어야 되지요.

석고를 처발처발 해 줍니다. 

폭 12인치 넓은 판을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주어요.

그리고 창문 밑에 선반을 올립니다. 

반대쪽이 7.5인치가 나왔어요. 벽 두께가 스터드 3.5" 석고보드 두 장 1"이거든요
이제 거실에서 부엌의 물건을 바로 받을 수도 있겠어요. 
윤식당에 나오는 테이블 벨을 하나 놓으면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띵~


#창문선반 #크라운몰딩

거실 쪽으로는 크라운 몰딩을 흉내내서 창문 선반을 만들 겁니다. 

베이스 몰딩 두 장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그리고 실링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주고요
요로코롬 붙여주어요

옆면도 마무의리~

창문 몰딩을 해주고요.

꼼꼼히 코킹 후 도색합니다.

띠리리리~ 띠리~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미국 집에는 방마다 작은방이 한 개씩 더 있습니다. 보통 클로짓 (closet)이라고 하는 공간이죠, 
방 안에 작은 방으로, 옷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이 집은 30년이나 된 집이라서 클라짓도 매우 작은 편입니다.
집 자체도 요즘 집에 비하면 작은 편이구요.

좀 더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서 알고트로 시공을 했습니다. 
선반을 달아서 선반 위도 쓰고, 선반 아래는 행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좁은 공간에 유익한 것 같아요. 
이케아에서 가장 잘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큰 브라켓을 쓰면 책상도 만들수 있고,
오늘은 옷장으로 썼지만,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때도 최고입니다. 

그럼 공사 시작해보겠습니다. 
늘 시작은 철거, 벽보수, 페인트,  바닥, 가구 시공입니다. 
이건 가구는 아니지만 쨌든 순서가 그렇습니다.

#비포

#페인팅
뭐 평범한 집은 보통 건축 업자가 대충 만들어 놓은 듯한 상태였어요.
못 구멍을 석고를 이용해서 모두 막아주고 깔끔하게 샌딩을 합니다. 
그 후 역시나 프라이머 1회, 페인트 1회 해줬습니다.

#마루깔기
페인팅 후 마루를 깔아줍니다. 폼을 깔고, 마루 깐 후, 몰딩으로 테두리를 깔끔하게~

Engineered Hardwood 마루입니다. Laminate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엔지니어드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습기에도 너무 약하기도 하고 내구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우리 집 작은방 한 개에 라미네이트를 깔고, 거실과 나머지 방들은 모두 엔지니어드를 깔았는데, 강도나 내구성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로 역시 돈이 일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한번 시공 후에는 바꾸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니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셔야 후회가 덜 한 것 같아요. 

미국 마루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모십니다. 
https://2pinetrees.tistory.com/27

석고보드 벽에 알고트를 설치하기 위해 벽에 스터드를 찾아 둡니다. 
조명이 소프트 화이트라 폰 카메라 색이 이렇게 나옵니다.

위쪽 레일을 위해 석고보드용 앵커를 박아주고요

스터드 있는 부분은 긴 나사를 박아주어요

기둥에 나사를 박기 전에 판을 하나씩 달아서 간격을 맞춥니다.
그리고 수직을 잘 맞추어서 나사못 박을 곳을 표시해 줍니다.

그리고 스터드가 없는 부분은 앵카로 박아주어요

요로케 붙여주었어요. 좁아서 몇 칸 안 들어 가지만.. 기존에 있던 철제 선반에 비하면 구멍가게에서 마트 된 기분입니다. 알고트 바지 걸이가 아주 똘똘합니다. 옷도 많이 걸리고 구김도 안 가고요. 

좁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반이 품절이어서 맨 아래는 달지 못했어요. 조만간~ 

30년 된 문 손잡이와 스위치도 바꾸어 줍니다. 

LED로 조명을 바꾸어주니 색이 제대로 나오는군요.



기존 거울에 액자를 만들고 조명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비포 사진 나갑니다.
집주인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싹 치웠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일을 하다 보면 블로그에 쓸 사진을 따로 챙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건식 화장실에 Vanity Table(한국 이름은 뭔가요? 화장실 가구라고 해야 할까요?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개수대 달린 화장대에 가깝겠습니다. @.@)은 보통 화장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집에 가나 화장품과 드라이기, 세면용품들이 모두 함께 가득합니다. 서랍이 적어서 물품들이 이렇게 위로 올라오는 아픔이 있습니다. #파우더룸 이라고 하더군요.

더 웃긴 건, 30년 된 이 집에나, 10년 된 우리 집에나, 아직 홈디포 같은 하드웨어 스토어에 가면 이거랑 똑같은 디자인의  Vanity를 팔고 있다는 겁니다. 

아래 사진은 거울 위에 있는 조명입니다. 한때 이 동네에 이런 디자인이 유행했었나 봐요. 좀 연식이 된 집 화장실 개수대 거울 조명은 이런 스타일이 많아요. 둥근 100와트 백열구가 보통 껴있는데, 3개는 빼놓고, 3개 정도만 들어오게 해놓기도 하죠.  첨 미국 이사 와서 아파트 살 때 100와트짜리 6개 불 들어오는 거 보고 엄청 놀랬습니다. 주방 식탁 위에도 합이 600와트, 아일랜드 위에도 500와트. 역시 부자 나라라 다르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외관에 신경을 덜 쓰는 한국 분들 댁에는 보통 이 조명을 많이 씁니다. 요즘이야 LED로 대체하는 시기이지만 어른들은 아직 이런 전구 많이 쓰십니다. ^^  

이런 조명은 흑백영화에 영화배우 화장하는데 잘 나옵니다. 커다란 전구 끼고. 이것도 레트로 스타일인가요. ㅋㅋ

거울만 남겨놓고 조명과 화장실 가구를 모두 뜯어냈습니다. 

먼저 벽을 깔끔히 수리하고, 프라이머 1회, 페인팅 1회!!

새 조명을 달아 보았어요. 그런데 거울이랑 너무 가깝습니다.
거울에는 액자처럼 몰딩을 둘러줄 것이기 때문에 공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세면대가 있어서 거울을 내릴 수는 없고
조명 디자인이 유리컵이 커서 양 사이드는 벽에 거의 붙는 디자인이라
몰딩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조명을 위로 올리기로 합니다.

조명 아웃렛 박스를 위로 올려주고, 석고보드를 땜질했습니다. 

이제야 자리가 넉넉해졌어요. 조명 참 좋습니다. 


이제 거울에 몰딩을 둘러보겠습니다. 
우리 집 화장실에 몰딩을 둘러줬더니 퀄러티가 달라 보이더라고요.
작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거울 액자를 붙이기 위해 거울 사이드로 각재를 붙입니다.
거울 높이랑 맞추어서 붙이면 됩니다.

그다음 몰딩을 45도로 잘 잘라 모서리를 맞추어 각재에 타카로 박습니다.

코킹을 합니다. 몰딩을 붙이기 전에 스프레이로 페인팅을 했었는데
다 붙이고 코킹하고 한 번 더 페인트를 해주었어요.

우와~ 멋집니다.

서랍이 많아서 수납에 효과적인 신식 대리석 상판의 Vanity를 설치했습니다. 

 
제가 공사했지만, 참 잘했습니다. ㅎㅎ

수고했다 싶으시면 공감 한 개씩~ ^^


30년 만에!!! 환골탈태!!
목조주택의 장점은 어디든 뜯어고칠 수 있단 점인 것 같습니다.
벽, 기둥이든, 바닥이든, 조금씩 조금씩 수리해서 오래 사용이 가능하겠습니다.

이케아에서 구입한 BESTA 시리즈로 변기 뒤에 선반 겸 캐비닛을 달았어요.
변기와 욕조만 있는 좁은 화장실이어서 화장실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선반이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게 깨끗하게 숨겨놓을 수 있으면 더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안이 보이지 않는 유리로 결정!!!



#비포 이랬던 화장실이었어요, 30년 된 목조주택 건식 화장실이에요,  변기도 참 작지요. 전에 우리 집 게스트 화장실 리모델링 때 말씀드렸지만, 미국 변기는 작아요~  몸집은 상당히 큰데 말이죠.

플라스틱 선반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계셨어요. 한 번씩 이사를 다니면 짐도 정리가 되는데, 이렇게 한집에 오래 살면 짐이 넘치게 되는 것 같아요. 
11년차 우리 집도 점점 짐이 넘쳐가는 걸 보면 '아~ 이래서 다른 사람들이 이사를 못 가는구나' 싶어요. 



바닥을 나무모냥 타일을 설치하고, 새 변기를 설치했어요.

페인트를 마감한 후 깨끗한 벽입니다. 페인트 색은 라벤더

변기를 기준으로 중심을 정하고 레일(Suspension rail)을 붙입니다. 

석고 보드에 엥카를 박아주고요

벽안에 스터드를 찾아서 나사를 하나 더 박아줍니다

BESTA 프레임을 조립해주고요

달아줍니다

두 개를 아래 위로 달아줍니다.

글라스 도어(GLASSVIK)를 달아주어요.
속이 안 보이면 또 사들이는(ㅠㅠ) 단점이 있지만, 깔끔하게 숨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사진보다 훨씬 멋드러진데, 조명이 안 받쳐주는군요.

공사중에 대충 찍은 사진과 함께 한 화장실 캐비닛 설치였습니다. 



오늘은 30년 된 화장실 리모델링 보여드리겠습니다. 
변기 교체 어렵지 않아요.

미국 화장실 변기 교체를 해보겠어요. 

이랬던 30년 된 미국 화장실입니다. 
그럼 공사 시작하겠습니다. 



집주인께서 변기가 조금씩 흔들거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식사 전이면 보지 마세요.

변기를 떼어냈습니다.
만화에서 보면 변기에 앉아 있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게 생각났어요. ^^

30년 된 목조주택인데다 미세하게 움직이는 변기에서 조금씩 새어 나온 습기로 인해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장판밑에서 썩고 있으니 알수가 있나. 집주인께서도 많이 놀라셨습니다. 

장판을 걷어내니... 바닥 합판이 썩었군요...

합판 두 장이 다 썩어서 잘라냈습니다.

새로운 합판을 넣어줍니다. 물론 밑에 스터드를 넣어주는 건 필수고요.. 사진이 없네요..

합판 두 장을 잘 넣었어요.
아래 네모난 구멍은 냉난방 바람이 나오는 구멍입니다. 
화장실이 다른 곳에 비해서 좁은 편이라서
여름에는 제일 시원하고, 겨울에는 제일 따뜻한 공간입니다.

시멘트 보드를 붙여주고요.
먼저 페인팅을 했습니다.
핑크 핑크~ 해보이지만
라벤더입니다.
화장실, 주방, 클로짓 모두 같은 색깔을 칠했는데,
사진을 찍으면 조명이 다 달라서 색깔도 다 다르게 찍히는군요.

우드 스타일 타일을 붙여줍니다.

중간 홀 부분은 이렇게 커팅을 합니다.

타일이 싼 건 잘 깨지고요. 가격을 좀 줘야 튼튼하더군요...
 한쪽이 바닥이 휘어있어서 교체 중에 망치로 때려보니 거의 돌멩이 수준으로 단단했습니다.


몰딩 후 수도꼬다리도 새 걸로 바꿉니다.

배관에 뜯어낸 Toilet Flange를 새로 설치합니다. 타일에 구멍을 뚫어야 되는데.
싼 타일은 잘 뚫리는데 이건 거의 스톤 수준이라.
4개 홀 뚫고 15불짜리 타일 전용 드릴 날이 망가졌어요.

핀을 설치하고요.

왁스를 올리고,

변기를 올립니다.

너트를 잘 조여줍니다. 이때 변기가 안 흔들리는지 잘 보고 밑에 심을 박아주어요.

물통도 설치해 주고요

호스를 연결해줍니다.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성공적인 변기 설치 후 코킹을 해줍니다.

비데 설치를 위해 벽에 콘센트를 만듭니다.

비데를 설치합니다. 미국 시골에 이제사(!) 비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한국산입니다. 코리아 넘버원.. 
고급진 한국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요즘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변기위에는 이케아 수납장을 달았습니다.

그럼 이만~ ^^

간간이 제작 일기 보여드렸던 주방과 거실 셀프 인테리어 구경하시겠습니다. 
드디어 우리집에 손님들이 왔다 가시는 바람에,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있었습니다. ^^
이렇게 대대적인 청소 후에는, 필요한 것들도 어디 뒀는지 기억을 못해서
여기저기 뒤져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주방과 거실 편
셀프 인테리어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1. 벽 페인팅 + 웨인스코팅 몰딩
2. 전체 조명 교체
3. 주방 창문에 선반 설치, 전자렌지 수납장, 소품 제작 및 리폼
4. 거실에 액자, 시계 등등 소품 제작

전체 올수리, 올변신, 올셀프를 모토로
구석구석까지 완전 변신했어요.


인간승리의 현장으로 
따라라란 따라라란~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거실 전경입니다.

왼쪽은 주방, 오른쪽은 방

마주 보이는 곳에는 뒷마당 덱으로 나가는 문과

티비, 벽난로, 창문이 있습니다. 




방 쪽 천장에는 냉난방기가 올라가 있고,

거실 천장은 높아서 위에 아무것도 없고,

주방과 주차장 천장에는 2층 보너스룸이 들어있어요.

천장을 알차게 사용한 단독주택입니다. 


거실 천장이 삼각형 모양이에요. 이쁘죠?? ^^


이번 리모델링 작업 중에 유일하게 구입한 소파입니다.

우리집엔 대부분 근육제로 박목수님께서 만드신 가구뿐이라서

사 온 것들은 별로 없습니다. 

매트리스와 소파 정도, 이케아에서 세일해서(!) 구입한 제 책상도 있군요. 


두 사람과 개한마리 한 번에 누워서 티비를 볼 수 있어야 진정한 릴랙스~!!

티비는 거의 안 켜고, 누워서 각자 스마트폰 한다는 게 함정~  


전에 쓰던 소파에 누우면 구석구석, 우리 코코 침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체를 벗겨서 세탁할 수 있는 소파로 골랐어요. 

다른색 커버를 구입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했으나, 

커버값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제가 곤색을 좋아해서, 다른색으로 바꾸고 싶은 날이 오려나 모르겠어요. 

가끔 옷 입다보면, 곤색티셔츠에 곤색청바지, 곤색 탐스 신고 나서다가 깜짝 놀랄때가 가끔 있습니다. 제가 사오는 남편 옷도 보통 곤색입니다. 



거실과 방에는 모두 실링팬이 달려 있어서 

선풍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세일할 때 거실 실링팬도 새로 하나 했습니다. 


역시 돈이 좋군요!!



이쪽으로 들어가면 방이 쪼르륵 세 개가 있구요.

벽에는 우리 남편이 20년전쯤에 그렸던 데생 액자가 있구요. 

제가 만든 대형시계, 나무액자 등등이 있습니다.

멋지게 완성한 웨인스코팅 몰딩이 빛을 발하는 곳 되겠습니다.



왼쪽에 있는 책장은 잡다한 책들 모아놓기 위해 만든 책장입니다.

싸악 정리해서 버릴 건 버리고, 기증할 건 기증하고 해야지 하면서도

정리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

책장 위에는 가족사진 액자 모음


커피 테이블은.. 단체 손님 오면 쓰려고 만든 8인용 테이블입니다. 

넓고 튼튼해서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요. ^^



요 아래 보이는 책꽂이는 인테리어 잡지에서 보고 만들었어요. 

엄청나게 비싼 책꽂이였는데, 우리는 아주 저렴이 목재로 만들었습죠. ㅎㅎ 

이케아에서 천을 사다가 만든 커튼입니다. 희끄무리한곳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해봤어요. 



우리집 현관입니다. 

왼쪽의 문은 작은 클로짓으로 Coat Closet이라고 해요. 

들어오면서 코트 걸어두는 곳입니다. 


옆에는 에어컨과 히터 온도조절기가 있고, 

천액자 안에는 도어벨 스피커와 알람시스템 스피커가 들어있어요.



이번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곳이 거실 웨인스코팅 몰딩입니다. 

18mm 합판을 잘라서 고급시렵게 했어요. 사실 우리집에는 약간 진주 목걸이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남편이 멋지게 보이는 역할도 합니다. 



신발 신을 때 앉을 수 있는 벤치, 

안에는 우리 강아지 용품들이 들어있어요.


나이 드신 분들이 은근 눈독을 들이세요. 

신발 신고 벗기 너무 좋아 보인다고요. ^^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남편이 가장 공을 많이 들여준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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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주방 구경 하시겠습니다.



윗 사진에 있는 문을 열면 세탁실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가, 이제는 발 디딜 틈도 없는 창고 수준입니다. 

안 쓰는 건 다 2층으로~

한 번 올라간 것들은 다시는 내려오지 않는다는 전설이... 

날 잡아서 싸악 정리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아랫사진은 커피, 와인 스테이션~ ^^

스페이스 월을 이용해서 선반 두 개와 머그잔 홀더를 만들었어요. 


다이닝 테이블은 마루를 업으로 하시는 분이 주신 원목마루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식탁이랑 컨셉을 비슷하게 만들 우리 강아지 코코 밥상입니다.


뒷마당이 넓어서 여기서 밥 먹거나 차 마실 때 너무 좋아요. 

뒷마당 너머가 시골교회 뒷마당이라서 

엄청 오래된 떡갈나무 몇 그루가 있는데 3-8미터 넘게 자란 우리집 나무들 너머로 보일 정도로 크고 거대한 떡갈나무들입니다. 

매일 보는 풍경인데도, 매일 감탄하는 풍경입니다. 


뒷마당 한켠에는 근육제로 박목수님의 목공 작업실이 있습니다. 

혼자서 끙끙거리며 지은 목조주택(!)입니다. 

칭찬해드리면 집도 지을 기세이십니다. 



이사진도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요기는 조만간 공사 시작할 겁니다.

케비넷 페인팅과 아일랜드 상판 교체~ ^^


집 보러 다닐 때 요 주방이 맘에 들어서, 이 집을 골랐었어요.

넓고, 거실과 구분되어 있기도 하구요.



위에 조명은 아일랜드 위에 있는 조명입니다.  아래 다이닝 테이블 조명과 같은 컨셉으로 맞추기 위해 베이스 부분을 같은 나무로 짜서 달아줬어요. 아래 식탁조명은 에디슨 전구로 만든 조명입니다.  




창문에 선반을 달아서 커튼도 달고 화분도 올려봤어요. 



이번 봄에 파렛트로 리폼한 전자렌지 밥솥장입니다. 공간박스를 리폼했습니다. 남편님께서 구석구석 아주 맘에 들게 해주셨습니다. 



어디 놀러 가도 눈으로만 보고 아무것도 가져올지 말자 하다가 모으기 시작한 냉장고 자석들입니다. 모으다 보니 기억도 새삼 나고 해서 좋더라고요. 냉장고에 붙이다가 정신없어서 메모판으로 옮겼습니다.


100불짜리를 담당하고 계시는 '벤자민 플랭클린'~ ^^ 제가 미국 정치인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분입니다. 아직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500불짜리에 계신다는 '윌리암 맥킨리'라는 분도 한번 꼭 뵙고 싶습니다. 자주 뵙는 20불 담당 '앤드류 잭슨'도 못지않게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돈의 노예 같은... ㅠㅠ



요기 식기세척기, 전자렌지, 오븐은 집 살 때부터 있던 가전들입니다. 벌써 10년 넘게 썼어요. 

미국 집에는 세탁기 없는 집은 많아도, 식기세척기 없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LG 식기세척기 하나 봐뒀는데, 이분이 영면에 드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멀쩡한 거 자꾸 바꾸면서 쓰레기 생산에 일조하는 게 죄책감 느껴서 최대한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데 자꾸 필요한 게 생기고, 새 물건에 마음이 가는 건 왜일까요? 



아주 전형적인 미국 집의 주방 캐비넷입니다.

조만간 페인팅 작업 들어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계획만 몇 년째~



우리집의 주방 상부장 아래 저렴하게 설치한 LED 등입니다. 원래 형광등 한 개가 싱크 위에 있었는데, 눈이 자꾸 침침해져서 ㅠㅠ 형광등을 떼내고 전체를 둘러줬어요. LED 3구짜리 한 봉지 큰 거 사서, 동네에 침침하신 분들께 설치해드렸어요. 



미리 담가놔야 먹는 콩들은 잊지 않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뭐 자꾸 올려놓는 게 싫어서 수도꼭지 바로 옆에 설치한 언더싱크 정수기입니다. 

주방이 깨끗해 보여도 하부장에 다 대충 넣어놔서 정신없습니다. 두 개 달린 집게는 고무장갑과 병 닦는 브러시 용입니다. 

웬만한 건 식기세척기를 사용해서 건조대는 따로 없습니다. 

큰 솥이나 식기세척기에 안 들어가는 설거지는 주방용 큰 수건을 깔아놓고 물을 빼주기도 합니다. 



이상 우리 집 주방과 거실이었습니다. 

요즘 부군께서는 안방 인테리어 작업 구상 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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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크라운 몰딩을 얹을까, 코니스를 만들까, 몰딩을 둘러줄까,
고민고민하다가 창문 위 선반에 화분을 올려놓은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구글에서 골라놨던 사진들입니다.


아이비와 스킨답서스는 햇볕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올려놔도 잘 자랄 것 같았고, 
요즘은 조화도 잘 나와서 무리 없겠다 싶었습니다. 
 

맥주병과 소주병을 깨끗이 씻어서 올려놨습니다. ㅎㅎ
파란색과 투명, 소주의 푸른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아무것도 없이 맹숭맹숭하더라구요. 

스킨답서스가
열심히 자라서 주렁주렁 내려오면 아주 예쁜 것 같은데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기대하며 올려놨어요. 
한 개는 화분이고 한 개는 물에 꽂아 놓은 건데,
뿌리가 얼마나 빨리 내려오는지.. 
기특합니다. 


벽에 붙여놓으면
석고보드를 뚫고 벽을 타고 자라요.
무서운 생명력입니다.

작은 아이비 화분은 조금 큰 화분에 옮겨야 하는데
적당한 게 없네요.
흰색 화분을 조만간 사야겠어요.




비포에프터 사진 준비했습니다. ^^
이번 10주년 기념공사 주방편 끝났는데, 
청소를 못해서 사진을 못찍고 있어요.

조기 천장에 있는 구멍은 히터와 에어컨과 환기가
모두 한 번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창문은 열 일이 거의 없어요.

첨에는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하면서
"왜 창문 열어놓은 집이 우리 집뿐인가" 했었는데,

이젠.. 창문 열어놓은 집을 보면,
"외국인 이사 왔나 보군" 합니다. 


언제 싫증나려나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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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 보시겠습니다.

MDF로 재단을 합니다

두 장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깨끗이 잘 다듬어 주고요.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줍니다.

받침을 만들어 주고요

다듬어 줍니다.

위 상판은 위, 아래를 똑같이 깎아서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페인트 후
조립을 해서 붙여도 되지만 저는 하나씩 붙이면서 조립했습니다.

옹이 부분이 주름을 만드는군요. ㅠㅠ
선반 밑을 창문의 틀 위에 올려서 힘을 받도록 했습니다 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기존의 커튼봉을 끼워줍니다.


조오기 위에 보이는 홈카페 벽꾸미기는



10주년 기념으로 조촐히 시작했던 집 공사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만들 수 있는 건 만들어가며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써가며
최대한 재료비 아껴서
드디어 주방과 거실 공사가 끝났습니다. 



거실과 주방에는 웨인스코팅 몰딩을 했고, 
소소하게 조명 바꾸고, 커튼 봉과 커튼도 바꿔주고
12년 사용한 소파는 이참에 새로 들이고,
사용 가능한 것들은 리폼도 하고... 

이젠 화장실 두 개와 방 세 개 #홈스타일링 남았습니다. 
아 참... 주방 캐비닛 페인트 칠도 남았군요.

뭐 급할 건 없으니까요.

우리 집 현관 머드룸입니다. 
머드룸은 신발 벗거나, 흙을 털어내고,
코트도 걸고, 가방도 걸고... 등등하는 공간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보통 신발을 신고 사는 집도 많지만
우리처럼 벗고 생활하는 가족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 현관에는 타일이 깔려있어요.

뭐 머드룸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사실 여기는
택배 받는 문입니다.
가끔 손님들 올 때 이용하기도 하고요. 
주방에 있는 문이 주차장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주차장으로 다닙니다. ㅎㅎ

벤치를 들여놓으니 우리 코코가 엄청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옮기느라 열어놓은 문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기도 하고요.

우리 코선생 집이 있던 자리라 그런가 봐요.
벌써 1년 정도나 지났는데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펜스가 필요 없기도 해서 
집을 없애기로 했는데,
나무냄새 맡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동네 꼬맹이들 우리 집에 놀러 오면
펜스 안에 들어가서 놀곤 했던 생각이 나는군요. 


조금 살짝 문을 열어놓으면
자기가 열고 들어가 앉아 있기도 합니다. 
코방석 한 개 깔아 놨어요. 
그렇잖아도 우리 코선생 캐비닛이 필요해서 
벤치 아래 공간을 이용한 건데
본견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집 아무래도 낯설지가 않아~ ㅋㅋ
왼쪽에는 일단 코코 용품을 넣어놓고
오른쪽은 비워놨어요.
 

여차하면 티비를 올려놔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명 티비다이랑 비슷한 구조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마감 처리를 하지 않은 건
이번 인테리어 공사의 컨셉입니다.
나무 향이 솔솔 너무 좋아요.
도색은 나중에 맘 바뀌면 그때 하는 걸로~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앞에 있는 큰문은 현관문
왼쪽에 작은 문은 코트 클로짓 coat closet입니다.
집에 들어오면서 
코트를 걸어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신발장은 출입시 이용하는 주차장에 있습니다.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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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만들어 보겠어요.
우선 제가 재료비를 많이 안 쓰고
쉽게 쉽게 만드는 타입이라 고급지진 않아요.


2x4(8ft)를 주재료로 썼습니다. 미송이죠
다리는 두 장을 붙여서 4면을 대패로 밀어줍니다. 

옆면을 먼저 만들겠습니다. 아래위  2x4를 붙이고 면은 루바 패널로 재활용하겠습니다.

옛날 벽에서 떼어놓은 루바 패널은 써도 써도 안 줄어요..

테이블 쏘로 홈을 깎아줍니다.

패널은 한쪽만 대패로 밀어서 준비합니다.

kreg로 홈을 파서요.

본드를 바르고 다리에 붙입니다  물론 홈은 안쪽이죠.

양쪽에 붙이고 패널을 끼웁니다.

요로코롬 두 개를 만들고요.

뒷면을 만듭니다. 똑같이 패널을 끼워요.

정중앙에 앞쪽 다리를 붙입니다. 

앞쪽 부분은 2x4를 옆으로 해서 아래 위쪽에 붙입니다.

바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지대를 붙입니다. 본드 바르고 타카로 타카! 타카!

안쪽을 마루로 깔아줍니다. 그냥 있으니까 쓰는 겁니다. 합판이나 판재 대신 쓰는 거죠.
표면 마감이 되어있어서 좋아요.

벤치 윗부분은 2x4 5장을 붙여줍니다. 사진은 뒤집어 놓은 거예요.

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줍니다. 문고리는 그냥 있는 걸로..

자석을 문 위쪽 부분에 붙여줍니다. 빠찌링이라고 하던가요? 
버리는 가구에서 빼놓았던걸 썼습니다.

철판을 문쪽에 붙여줍니다.

요로케 문이 열립니다.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이제 신발 신을 때 편하겠죠?



현관 웨인스코팅 몰딩 셀프시공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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