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크라운 몰딩을 얹을까, 코니스를 만들까, 몰딩을 둘러줄까,
고민고민하다가 창문 위 선반에 화분을 올려놓은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구글에서 골라놨던 사진들입니다.


아이비와 스킨답서스는 햇볕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올려놔도 잘 자랄 것 같았고, 
요즘은 조화도 잘 나와서 무리 없겠다 싶었습니다. 
 

맥주병과 소주병을 깨끗이 씻어서 올려놨습니다. ㅎㅎ
파란색과 투명, 소주의 푸른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아무것도 없이 맹숭맹숭하더라구요. 

스킨답서스가
열심히 자라서 주렁주렁 내려오면 아주 예쁜 것 같은데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기대하며 올려놨어요. 
한 개는 화분이고 한 개는 물에 꽂아 놓은 건데,
뿌리가 얼마나 빨리 내려오는지.. 
기특합니다. 


벽에 붙여놓으면
석고보드를 뚫고 벽을 타고 자라요.
무서운 생명력입니다.

작은 아이비 화분은 조금 큰 화분에 옮겨야 하는데
적당한 게 없네요.
흰색 화분을 조만간 사야겠어요.




비포에프터 사진 준비했습니다. ^^
이번 10주년 기념공사 주방편 끝났는데, 
청소를 못해서 사진을 못찍고 있어요.

조기 천장에 있는 구멍은 히터와 에어컨과 환기가
모두 한 번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창문은 열 일이 거의 없어요.

첨에는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하면서
"왜 창문 열어놓은 집이 우리 집뿐인가" 했었는데,

이젠.. 창문 열어놓은 집을 보면,
"외국인 이사 왔나 보군" 합니다. 


언제 싫증나려나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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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 보시겠습니다.

MDF로 재단을 합니다

두 장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깨끗이 잘 다듬어 주고요.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줍니다.

받침을 만들어 주고요

다듬어 줍니다.

위 상판은 위, 아래를 똑같이 깎아서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페인트 후
조립을 해서 붙여도 되지만 저는 하나씩 붙이면서 조립했습니다.

옹이 부분이 주름을 만드는군요. ㅠㅠ
선반 밑을 창문의 틀 위에 올려서 힘을 받도록 했습니다 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기존의 커튼봉을 끼워줍니다.


조오기 위에 보이는 홈카페 벽꾸미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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