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제작 일기 보여드렸던 주방과 거실 셀프 인테리어 구경하시겠습니다. 
드디어 우리집에 손님들이 왔다 가시는 바람에,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있었습니다. ^^
이렇게 대대적인 청소 후에는, 필요한 것들도 어디 뒀는지 기억을 못해서
여기저기 뒤져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주방과 거실 편
셀프 인테리어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1. 벽 페인팅 + 웨인스코팅 몰딩
2. 전체 조명 교체
3. 주방 창문에 선반 설치, 전자렌지 수납장, 소품 제작 및 리폼
4. 거실에 액자, 시계 등등 소품 제작

전체 올수리, 올변신, 올셀프를 모토로
구석구석까지 완전 변신했어요.


인간승리의 현장으로 
따라라란 따라라란~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거실 전경입니다.

왼쪽은 주방, 오른쪽은 방

마주 보이는 곳에는 뒷마당 덱으로 나가는 문과

티비, 벽난로, 창문이 있습니다. 




방 쪽 천장에는 냉난방기가 올라가 있고,

거실 천장은 높아서 위에 아무것도 없고,

주방과 주차장 천장에는 2층 보너스룸이 들어있어요.

천장을 알차게 사용한 단독주택입니다. 


거실 천장이 삼각형 모양이에요. 이쁘죠?? ^^


이번 리모델링 작업 중에 유일하게 구입한 소파입니다.

우리집엔 대부분 근육제로 박목수님께서 만드신 가구뿐이라서

사 온 것들은 별로 없습니다. 

매트리스와 소파 정도, 이케아에서 세일해서(!) 구입한 제 책상도 있군요. 


두 사람과 개한마리 한 번에 누워서 티비를 볼 수 있어야 진정한 릴랙스~!!

티비는 거의 안 켜고, 누워서 각자 스마트폰 한다는 게 함정~  


전에 쓰던 소파에 누우면 구석구석, 우리 코코 침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체를 벗겨서 세탁할 수 있는 소파로 골랐어요. 

다른색 커버를 구입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했으나, 

커버값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제가 곤색을 좋아해서, 다른색으로 바꾸고 싶은 날이 오려나 모르겠어요. 

가끔 옷 입다보면, 곤색티셔츠에 곤색청바지, 곤색 탐스 신고 나서다가 깜짝 놀랄때가 가끔 있습니다. 제가 사오는 남편 옷도 보통 곤색입니다. 



거실과 방에는 모두 실링팬이 달려 있어서 

선풍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세일할 때 거실 실링팬도 새로 하나 했습니다. 


역시 돈이 좋군요!!



이쪽으로 들어가면 방이 쪼르륵 세 개가 있구요.

벽에는 우리 남편이 20년전쯤에 그렸던 데생 액자가 있구요. 

제가 만든 대형시계, 나무액자 등등이 있습니다.

멋지게 완성한 웨인스코팅 몰딩이 빛을 발하는 곳 되겠습니다.



왼쪽에 있는 책장은 잡다한 책들 모아놓기 위해 만든 책장입니다.

싸악 정리해서 버릴 건 버리고, 기증할 건 기증하고 해야지 하면서도

정리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

책장 위에는 가족사진 액자 모음


커피 테이블은.. 단체 손님 오면 쓰려고 만든 8인용 테이블입니다. 

넓고 튼튼해서 다용도로 사용 가능해요. ^^



요 아래 보이는 책꽂이는 인테리어 잡지에서 보고 만들었어요. 

엄청나게 비싼 책꽂이였는데, 우리는 아주 저렴이 목재로 만들었습죠. ㅎㅎ 

이케아에서 천을 사다가 만든 커튼입니다. 희끄무리한곳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해봤어요. 



우리집 현관입니다. 

왼쪽의 문은 작은 클로짓으로 Coat Closet이라고 해요. 

들어오면서 코트 걸어두는 곳입니다. 


옆에는 에어컨과 히터 온도조절기가 있고, 

천액자 안에는 도어벨 스피커와 알람시스템 스피커가 들어있어요.



이번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곳이 거실 웨인스코팅 몰딩입니다. 

18mm 합판을 잘라서 고급시렵게 했어요. 사실 우리집에는 약간 진주 목걸이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남편이 멋지게 보이는 역할도 합니다. 



신발 신을 때 앉을 수 있는 벤치, 

안에는 우리 강아지 용품들이 들어있어요.


나이 드신 분들이 은근 눈독을 들이세요. 

신발 신고 벗기 너무 좋아 보인다고요. ^^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남편이 가장 공을 많이 들여준 곳이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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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주방 구경 하시겠습니다.



윗 사진에 있는 문을 열면 세탁실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가, 이제는 발 디딜 틈도 없는 창고 수준입니다. 

안 쓰는 건 다 2층으로~

한 번 올라간 것들은 다시는 내려오지 않는다는 전설이... 

날 잡아서 싸악 정리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아랫사진은 커피, 와인 스테이션~ ^^

스페이스 월을 이용해서 선반 두 개와 머그잔 홀더를 만들었어요. 


다이닝 테이블은 마루를 업으로 하시는 분이 주신 원목마루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식탁이랑 컨셉을 비슷하게 만들 우리 강아지 코코 밥상입니다.


뒷마당이 넓어서 여기서 밥 먹거나 차 마실 때 너무 좋아요. 

뒷마당 너머가 시골교회 뒷마당이라서 

엄청 오래된 떡갈나무 몇 그루가 있는데 3-8미터 넘게 자란 우리집 나무들 너머로 보일 정도로 크고 거대한 떡갈나무들입니다. 

매일 보는 풍경인데도, 매일 감탄하는 풍경입니다. 


뒷마당 한켠에는 근육제로 박목수님의 목공 작업실이 있습니다. 

혼자서 끙끙거리며 지은 목조주택(!)입니다. 

칭찬해드리면 집도 지을 기세이십니다. 



이사진도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요기는 조만간 공사 시작할 겁니다.

케비넷 페인팅과 아일랜드 상판 교체~ ^^


집 보러 다닐 때 요 주방이 맘에 들어서, 이 집을 골랐었어요.

넓고, 거실과 구분되어 있기도 하구요.



위에 조명은 아일랜드 위에 있는 조명입니다.  아래 다이닝 테이블 조명과 같은 컨셉으로 맞추기 위해 베이스 부분을 같은 나무로 짜서 달아줬어요. 아래 식탁조명은 에디슨 전구로 만든 조명입니다.  




창문에 선반을 달아서 커튼도 달고 화분도 올려봤어요. 



이번 봄에 파렛트로 리폼한 전자렌지 밥솥장입니다. 공간박스를 리폼했습니다. 남편님께서 구석구석 아주 맘에 들게 해주셨습니다. 



어디 놀러 가도 눈으로만 보고 아무것도 가져올지 말자 하다가 모으기 시작한 냉장고 자석들입니다. 모으다 보니 기억도 새삼 나고 해서 좋더라고요. 냉장고에 붙이다가 정신없어서 메모판으로 옮겼습니다.


100불짜리를 담당하고 계시는 '벤자민 플랭클린'~ ^^ 제가 미국 정치인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분입니다. 아직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500불짜리에 계신다는 '윌리암 맥킨리'라는 분도 한번 꼭 뵙고 싶습니다. 자주 뵙는 20불 담당 '앤드류 잭슨'도 못지않게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돈의 노예 같은... ㅠㅠ



요기 식기세척기, 전자렌지, 오븐은 집 살 때부터 있던 가전들입니다. 벌써 10년 넘게 썼어요. 

미국 집에는 세탁기 없는 집은 많아도, 식기세척기 없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LG 식기세척기 하나 봐뒀는데, 이분이 영면에 드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멀쩡한 거 자꾸 바꾸면서 쓰레기 생산에 일조하는 게 죄책감 느껴서 최대한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데 자꾸 필요한 게 생기고, 새 물건에 마음이 가는 건 왜일까요? 



아주 전형적인 미국 집의 주방 캐비넷입니다.

조만간 페인팅 작업 들어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계획만 몇 년째~



우리집의 주방 상부장 아래 저렴하게 설치한 LED 등입니다. 원래 형광등 한 개가 싱크 위에 있었는데, 눈이 자꾸 침침해져서 ㅠㅠ 형광등을 떼내고 전체를 둘러줬어요. LED 3구짜리 한 봉지 큰 거 사서, 동네에 침침하신 분들께 설치해드렸어요. 



미리 담가놔야 먹는 콩들은 잊지 않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뭐 자꾸 올려놓는 게 싫어서 수도꼭지 바로 옆에 설치한 언더싱크 정수기입니다. 

주방이 깨끗해 보여도 하부장에 다 대충 넣어놔서 정신없습니다. 두 개 달린 집게는 고무장갑과 병 닦는 브러시 용입니다. 

웬만한 건 식기세척기를 사용해서 건조대는 따로 없습니다. 

큰 솥이나 식기세척기에 안 들어가는 설거지는 주방용 큰 수건을 깔아놓고 물을 빼주기도 합니다. 



이상 우리 집 주방과 거실이었습니다. 

요즘 부군께서는 안방 인테리어 작업 구상 중이십니다.



가시기 전에

아래 하트♥ 꾸욱 한번 눌러주세요. 

하트와 댓글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사용하실 수 있어요~ ^^


창문에 크라운 몰딩을 얹을까, 코니스를 만들까, 몰딩을 둘러줄까,
고민고민하다가 창문 위 선반에 화분을 올려놓은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구글에서 골라놨던 사진들입니다.


아이비와 스킨답서스는 햇볕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올려놔도 잘 자랄 것 같았고, 
요즘은 조화도 잘 나와서 무리 없겠다 싶었습니다. 
 

맥주병과 소주병을 깨끗이 씻어서 올려놨습니다. ㅎㅎ
파란색과 투명, 소주의 푸른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아무것도 없이 맹숭맹숭하더라구요. 

스킨답서스가
열심히 자라서 주렁주렁 내려오면 아주 예쁜 것 같은데
자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기대하며 올려놨어요. 
한 개는 화분이고 한 개는 물에 꽂아 놓은 건데,
뿌리가 얼마나 빨리 내려오는지.. 
기특합니다. 


벽에 붙여놓으면
석고보드를 뚫고 벽을 타고 자라요.
무서운 생명력입니다.

작은 아이비 화분은 조금 큰 화분에 옮겨야 하는데
적당한 게 없네요.
흰색 화분을 조만간 사야겠어요.




비포에프터 사진 준비했습니다. ^^
이번 10주년 기념공사 주방편 끝났는데, 
청소를 못해서 사진을 못찍고 있어요.

조기 천장에 있는 구멍은 히터와 에어컨과 환기가
모두 한 번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창문은 열 일이 거의 없어요.

첨에는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하면서
"왜 창문 열어놓은 집이 우리 집뿐인가" 했었는데,

이젠.. 창문 열어놓은 집을 보면,
"외국인 이사 왔나 보군" 합니다. 


언제 싫증나려나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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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 보시겠습니다.

MDF로 재단을 합니다

두 장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깨끗이 잘 다듬어 주고요.

라우터로 모서리를 깎아줍니다.

받침을 만들어 주고요

다듬어 줍니다.

위 상판은 위, 아래를 똑같이 깎아서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페인트 후
조립을 해서 붙여도 되지만 저는 하나씩 붙이면서 조립했습니다.

옹이 부분이 주름을 만드는군요. ㅠㅠ
선반 밑을 창문의 틀 위에 올려서 힘을 받도록 했습니다 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기존의 커튼봉을 끼워줍니다.


조오기 위에 보이는 홈카페 벽꾸미기는



10주년 기념으로 조촐히 시작했던 집 공사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만들 수 있는 건 만들어가며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써가며
최대한 재료비 아껴서
드디어 주방과 거실 공사가 끝났습니다. 



거실과 주방에는 웨인스코팅 몰딩을 했고, 
소소하게 조명 바꾸고, 커튼 봉과 커튼도 바꿔주고
12년 사용한 소파는 이참에 새로 들이고,
사용 가능한 것들은 리폼도 하고... 

이젠 화장실 두 개와 방 세 개 #홈스타일링 남았습니다. 
아 참... 주방 캐비닛 페인트 칠도 남았군요.

뭐 급할 건 없으니까요.

우리 집 현관 머드룸입니다. 
머드룸은 신발 벗거나, 흙을 털어내고,
코트도 걸고, 가방도 걸고... 등등하는 공간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보통 신발을 신고 사는 집도 많지만
우리처럼 벗고 생활하는 가족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 현관에는 타일이 깔려있어요.

뭐 머드룸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사실 여기는
택배 받는 문입니다.
가끔 손님들 올 때 이용하기도 하고요. 
주방에 있는 문이 주차장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주차장으로 다닙니다. ㅎㅎ

벤치를 들여놓으니 우리 코코가 엄청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옮기느라 열어놓은 문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기도 하고요.

우리 코선생 집이 있던 자리라 그런가 봐요.
벌써 1년 정도나 지났는데
아직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펜스가 필요 없기도 해서 
집을 없애기로 했는데,
나무냄새 맡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동네 꼬맹이들 우리 집에 놀러 오면
펜스 안에 들어가서 놀곤 했던 생각이 나는군요. 


조금 살짝 문을 열어놓으면
자기가 열고 들어가 앉아 있기도 합니다. 
코방석 한 개 깔아 놨어요. 
그렇잖아도 우리 코선생 캐비닛이 필요해서 
벤치 아래 공간을 이용한 건데
본견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집 아무래도 낯설지가 않아~ ㅋㅋ
왼쪽에는 일단 코코 용품을 넣어놓고
오른쪽은 비워놨어요.
 

여차하면 티비를 올려놔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명 티비다이랑 비슷한 구조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마감 처리를 하지 않은 건
이번 인테리어 공사의 컨셉입니다.
나무 향이 솔솔 너무 좋아요.
도색은 나중에 맘 바뀌면 그때 하는 걸로~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앞에 있는 큰문은 현관문
왼쪽에 작은 문은 코트 클로짓 coat closet입니다.
집에 들어오면서 
코트를 걸어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신발장은 출입시 이용하는 주차장에 있습니다.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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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만들어 보겠어요.
우선 제가 재료비를 많이 안 쓰고
쉽게 쉽게 만드는 타입이라 고급지진 않아요.


2x4(8ft)를 주재료로 썼습니다. 미송이죠
다리는 두 장을 붙여서 4면을 대패로 밀어줍니다. 

옆면을 먼저 만들겠습니다. 아래위  2x4를 붙이고 면은 루바 패널로 재활용하겠습니다.

옛날 벽에서 떼어놓은 루바 패널은 써도 써도 안 줄어요..

테이블 쏘로 홈을 깎아줍니다.

패널은 한쪽만 대패로 밀어서 준비합니다.

kreg로 홈을 파서요.

본드를 바르고 다리에 붙입니다  물론 홈은 안쪽이죠.

양쪽에 붙이고 패널을 끼웁니다.

요로코롬 두 개를 만들고요.

뒷면을 만듭니다. 똑같이 패널을 끼워요.

정중앙에 앞쪽 다리를 붙입니다. 

앞쪽 부분은 2x4를 옆으로 해서 아래 위쪽에 붙입니다.

바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지대를 붙입니다. 본드 바르고 타카로 타카! 타카!

안쪽을 마루로 깔아줍니다. 그냥 있으니까 쓰는 겁니다. 합판이나 판재 대신 쓰는 거죠.
표면 마감이 되어있어서 좋아요.

벤치 윗부분은 2x4 5장을 붙여줍니다. 사진은 뒤집어 놓은 거예요.

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줍니다. 문고리는 그냥 있는 걸로..

자석을 문 위쪽 부분에 붙여줍니다. 빠찌링이라고 하던가요? 
버리는 가구에서 빼놓았던걸 썼습니다.

철판을 문쪽에 붙여줍니다.

요로케 문이 열립니다.

머드룸 벤치 DIY 현관 원목 수납장 홈스타일링

이제 신발 신을 때 편하겠죠?



현관 웨인스코팅 몰딩 셀프시공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쪽으로~ 


주방에 웨인스코팅 몰딩 시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맨벽이 이젠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맘에 들게 됐습니다. 

비용 대비 정말 최고의 인테리어 공사입니다. 



10년 전에 이 집을 골랐던 이유는 주방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집들 중에서 주방이 가장 넓은 편이었거든요.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동그랗게 뚫린 벽과 

거실 천장이 삼각형으로 높다는것이 

우리 옆지기의 눈을 하트하트 하게 했지요.


웨인스코팅 몰딩 공사 전의 모습입니다.

주방에만 가운데 띠 몰딩이 원래 있었어요. 


공사 후 완전히 비웠을 때의 모습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몰딩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원래 있던 띠몰딩을 떼 버리기는 아깝기도 했고 모양이 나쁜 것도 아니고요. 

(가격이 쫌 하더라구요 ^^)


있던걸 최대한 살려서 액자 몰딩을 돌려줬습니다.



주방 안쪽 before 사진입니다. 

넓은 주방이었는데, 살수록 좁아집니다. 

왜 이리 필요한게 많을까요?


여기는 주방 쪽. 

아직은 이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형적인 미국 주방 케비넷입니다. 

카운터탑을 대리석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아일랜드 상판 크기를 좀 키워서 다이닝 테이블을 겸해서 쓰고 

다이닝 테이블 자리에는 작은 티 테이블을 놓는 게 

옆지기의(!!) 계획입니다. 

견적이 좀 나와서 계속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 그럼 공사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라우터로 안쓰는 못쓰는 나무들 모아서 몰딩을 깎아서 비용을 아꼈습니다. 

그 대신 시간도 많이 들었습니다. 

집 전체를 웨인스코팅 몰딩으로 하려니, 돈을 최대한 안쓰고  공사하는게 저의 목표랄까요.

한푼두푼 모아 부자되렵니다. 


몰딩을 사서 쓴다면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라우터 비트는 세트로 사면 싸긴 한데 

정작 제가 필요한 것은 세트에 포함 안되어 있는 건 저만 그런가요? 


윗 사진은 주방 냉장고 옆부분입니다.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이쪽에는 가운데 띠몰딩이 첨부터 없었기 때문에, 

똑같은 모양으로 해줬습니다. 


눈대중으로 나무를 골랐더니 

반대편 원래 있던 티몰딩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더군요. ㅠㅠ

다행스럽게도 말 안해주면 아무도 모릅니다. 


MDF로 멋드러지게 했던 거실 몰딩에 비하면

액자 몰딩을 하면, 아래 베이스 몰딩(걸레받이)도 제거할 필요 없고,

간단해서 좋긴 합니다. 


우리집은 집 전체가 석고보드로 됐기 때문에 

몰딩은 요로코롬 타카로 붙여줍니다. 

나중에 떨어지면 어쩌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프라이머와 페인트를 칠하면 튼튼합니다.


콘크리트벽에는 목공용 본드로 붙이고 페인트용 블루테이프를 붙여서 

마를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전에 뚫어놨던 못구멍들은 모두 석고로 채워주고

샌딩을 해주면, 페인트 준비 끝입니다. 


다 옮기는게 귀찮아서 대충 앞으로 땡기고 공사하는 장면입니다.


아래 액자 몰딩을 다 붙여준 후, 역시나 프라이머와 페인트 .

다른 색으로 바꿔볼까 하는 와이프를 달래서 똑같은 색으로 했습니다. 

Before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주방 상부장 위로 벽이 보이기 때문에 거기도 페인트칠을 하려면 ㅠㅠ


프라이머를 먼저 발라주고, 1회 페인팅으로 마감했습니다. 


벽은 샘플을 들고 가서 같은 색으로 광택은 Flat이고

몰딩은 흰색에 인테리어용, 광택은 Satin 입니다.

주방 웨인스코팅 몰딩 인테리어 셀프 시공

커피&와인 스테이션 자리입니다.



냉장고 옆 작은 부분도 처리..

냉장고 옆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입니다. 

현관문은 UPS와 손님들 전용이고, 우리는 보통 이 문으로 다닙니다. 


콘센트의 위치 때문에 정확한 비율로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정말 콘센트의 위치는 늘 생뚱맞죠..

콘센트나 뭐 다른게 있다면 꼭 정확한 비율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


디리리링~ 

요즘 우리집 주방 모습입니다. 








주방 웨인스코팅 몰딩 인테리어 셀프 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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