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웨인스코팅 몰딩 시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맨벽이 이젠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맘에 들게 됐습니다. 

비용 대비 정말 최고의 인테리어 공사입니다. 



10년 전에 이 집을 골랐던 이유는 주방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집들 중에서 주방이 가장 넓은 편이었거든요.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동그랗게 뚫린 벽과 

거실 천장이 삼각형으로 높다는것이 

우리 옆지기의 눈을 하트하트 하게 했지요.


웨인스코팅 몰딩 공사 전의 모습입니다.

주방에만 가운데 띠 몰딩이 원래 있었어요. 


공사 후 완전히 비웠을 때의 모습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몰딩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원래 있던 띠몰딩을 떼 버리기는 아깝기도 했고 모양이 나쁜 것도 아니고요. 

(가격이 쫌 하더라구요 ^^)


있던걸 최대한 살려서 액자 몰딩을 돌려줬습니다.



주방 안쪽 before 사진입니다. 

넓은 주방이었는데, 살수록 좁아집니다. 

왜 이리 필요한게 많을까요?


여기는 주방 쪽. 

아직은 이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형적인 미국 주방 케비넷입니다. 

카운터탑을 대리석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아일랜드 상판 크기를 좀 키워서 다이닝 테이블을 겸해서 쓰고 

다이닝 테이블 자리에는 작은 티 테이블을 놓는 게 

옆지기의(!!) 계획입니다. 

견적이 좀 나와서 계속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 그럼 공사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라우터로 안쓰는 못쓰는 나무들 모아서 몰딩을 깎아서 비용을 아꼈습니다. 

그 대신 시간도 많이 들었습니다. 

집 전체를 웨인스코팅 몰딩으로 하려니, 돈을 최대한 안쓰고  공사하는게 저의 목표랄까요.

한푼두푼 모아 부자되렵니다. 


몰딩을 사서 쓴다면 아주 간단히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라우터 비트는 세트로 사면 싸긴 한데 

정작 제가 필요한 것은 세트에 포함 안되어 있는 건 저만 그런가요? 


윗 사진은 주방 냉장고 옆부분입니다.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이쪽에는 가운데 띠몰딩이 첨부터 없었기 때문에, 

똑같은 모양으로 해줬습니다. 


눈대중으로 나무를 골랐더니 

반대편 원래 있던 티몰딩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더군요. ㅠㅠ

다행스럽게도 말 안해주면 아무도 모릅니다. 


MDF로 멋드러지게 했던 거실 몰딩에 비하면

액자 몰딩을 하면, 아래 베이스 몰딩(걸레받이)도 제거할 필요 없고,

간단해서 좋긴 합니다. 


우리집은 집 전체가 석고보드로 됐기 때문에 

몰딩은 요로코롬 타카로 붙여줍니다. 

나중에 떨어지면 어쩌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프라이머와 페인트를 칠하면 튼튼합니다.


콘크리트벽에는 목공용 본드로 붙이고 페인트용 블루테이프를 붙여서 

마를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전에 뚫어놨던 못구멍들은 모두 석고로 채워주고

샌딩을 해주면, 페인트 준비 끝입니다. 


다 옮기는게 귀찮아서 대충 앞으로 땡기고 공사하는 장면입니다.


아래 액자 몰딩을 다 붙여준 후, 역시나 프라이머와 페인트 .

다른 색으로 바꿔볼까 하는 와이프를 달래서 똑같은 색으로 했습니다. 

Before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주방 상부장 위로 벽이 보이기 때문에 거기도 페인트칠을 하려면 ㅠㅠ


프라이머를 먼저 발라주고, 1회 페인팅으로 마감했습니다. 


벽은 샘플을 들고 가서 같은 색으로 광택은 Flat이고

몰딩은 흰색에 인테리어용, 광택은 Satin 입니다.

주방 웨인스코팅 몰딩 인테리어 셀프 시공

커피&와인 스테이션 자리입니다.



냉장고 옆 작은 부분도 처리..

냉장고 옆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입니다. 

현관문은 UPS와 손님들 전용이고, 우리는 보통 이 문으로 다닙니다. 


콘센트의 위치 때문에 정확한 비율로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정말 콘센트의 위치는 늘 생뚱맞죠..

콘센트나 뭐 다른게 있다면 꼭 정확한 비율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


디리리링~ 

요즘 우리집 주방 모습입니다. 








주방 웨인스코팅 몰딩 인테리어 셀프 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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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거창하게...
크라운 몰딩 흉내 한 번 내보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모양이 나옵니다.

복잡하고 두꺼운 것은 비쌉니다. 8피트 기준 가격이네요.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크라운 몰딩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부의 상징입니다. 냐하하
가격대가 좀 되는 집은 50센티 이상을 몰딩으로 둘러놨습니다.  

이번 우리 집 크라운 몰딩은 그냥 흉내나 내는 정도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 총 재활용해서 만들어봤습니다.

현관 머드룸에 크라운몰딩 흉내내기 DIY

저도 한 8피트짜리 하나만 있으면 되겠으나.
사서 쓰면 재미가 반감하고 주머니가 얇아집니다.
사실 주머니가 얇아져서 재미가 반감되는 거겠죠. ㅠㅠ

한창 웨인스코딩 몰딩 공사 중인 우리집 현관입니다. 미국집 현관문은 꼭 집안 쪽으로 문이 열립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찰이 발로 걷어차면 열리는 구조이죠. ^^;;

우선 설치할 위치에 첫 번째인 선반을 올리고요.

현관 머드룸에 크라운몰딩 흉내내기 DIY

두 번째인 밑부분을 깎아 붙여줍니다. 타카로 타카!타카!

현관 머드룸에 크라운 몰딩 흉내내기 DIY

'세 번째인 중간 부분을 깎아 넣어줍니다.'라고 하고 싶었으나.
전에 벽 패널 제거할 때 위쪽 몰딩을 아래 윗면을 45도로 친후 재활용합니다.
벽에 패널도 재활용이에요. 
저렇게 큰 몰딩을 깎을 루터 비트가 아직 없어요.
곧 구입하는 날이 올 거라 믿어봅니다.

세 번째 중간을 넣으니 모양이 나오는군요.
위쪽에 넣을 몰딩 자리를 잘 만들어 주고요.

네 번째인 윗단을 넣어줍니다. 
보시면 맨 밑과 위쪽이 같은 것이 보이지요. 방향만 다를 뿐..

현관 머드룸에 크라운몰딩 흉내내기 DIY

옆에서 보시면 이렇습니다.
각도가 있어서 아래위가 달라 보이나. 같은 것입니다.

양쪽 옆면을 같은 방식으로 막아줍니다.
45도니까 쉬운 편입니다.

프라이머를 발라주고, 페인트 했습니다. 

현관 머드룸에 웨인스코팅 몰딩과 크라운몰딩 DIY

 웨인스코팅 몰딩과 페인트 마친 현관, 벤치만 놓으면 나름 우리집 머드룸입니다. 

따단~ 
참 쉽죠잉~


웨인스코팅 Wainscoting 몰딩작업을 해봤습니다.


이번 작업에는 3/4 inch (18mm) MDF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재료로 어떤 디자인으로 할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좀 오래 질리지 않고 고급스럽게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부잣집에 가보면 거의 이정도 두께를 쓰더라는 

우리 집주인님의 허영심도 좀 채워주고 싶기도 했고, 

내가 새가방은 못사줘도 니가 좋아하는 웨인스코팅 몰딩 정도는...


 


나중에 혹시라도 집을 팔게되면 금방 팔리는데 큰 공을 하리라는 기대도 좀 있었습니다. 



 


멋지죠?  작업과정을 좀 길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맨 아래 완성샷이 많이 있으니 쭈욱 읽어주세요. 





몇년만에 우리집 분위기를 바꾸게 됐습니다. 





그럼 Before 먼저 보실까요? 

그당시 유행하던... 와이프가 유행이었다고 우기는.. 

루바패널이 있던 우리집거실 한쪽벽입니다. 




어디서 봤는지 이렇게 하라고 시켜놓고는 혼자 만족하더라는...

와이프 친구들도 좋아하기는 했습니다. 어쩌면 저만 싫어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 좋아하더니만, 드디어 싫증이 나셨는지 아님 

또!!! 다른것에 꽂히셨는지..또 오더를 하십니다.





 

문제는 그당시 장비며 기술이며 실력이며 부족했던 시기에 시공을 했던지라 

루바를 글루건으로 붙였다는 전설의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무슨 권한이 있겠습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야죠. 



도굴하듯 최대한 살살 뜯고 보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벽이란 말인가...그때 타카가 있었다면 이런 불상사가 없었을 것을.



드라이월 석고로 쳐발쳐발 해줍니다. 



그리고 사포질하고요. 


프라이머 발라줍니다. 




베이스 몰딩을 살살 뜯어내고요.  삑삑이로 벽에 스터드를 찾아 놓습니다.  



몰딩중 밑판을 붙일 높이를 잡아줍니다. 


 


3/4인치 MDF 판을 사다가.. 이게 엄청 무거워요.. 




3/4 인치 MDF 합판을 5,1/2 인치로 잘라서 하단 베이스로 붙여줍니다. 


아래부터 8인치 높이입니다.

판과 판은 나중에 혹시 높이가 틀어지거나 하지 않토록 비스켓을 박아줍니다.



한 구석에 먼지 쌓인 비스켓조이너를 쓸 일이 있군요. 


장비는 있으면 다 쓸일이 있다는 저의 주장이~~ ^^



밑판을 타카로 타카! 타카! 박아주시고요.


간격을 잘 나누어서 18인치 높이로 옆판을 붙여줍니다. 





윗판을 붙여줍니다. 중간에 나무스터드를 찾은 다음 그부분에 타카를 박으면 튼튼하게 박힙니다.


석고 부분에 아무리 타카를 박아 봤자 효과없어요.




모서리도 처리하고요.

 

체어레일 윗면은 2인치 너비로 처리해줍니다.


윗면은 MDF로 하려다가 소나무판을 사다가 깍아서 올려줍니다. 




우리동네에는 5~6만원짜리 딸기부페가 없어서 

작은 사치를 부릴곳이 없습니다.  

나름 저만의 약간의 사치랄까요.


 



창문틀을 살살 짤라내고요.




창문 틀을 과감히 뜯어냅니다. 살살..


TIP: 뜯어낼때 먼저 커터칼로 실리콘을 잘라주는것을 잊으면 아니 됩니다. 




석고로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그리고 사포로 마무리..



베이스 몰딩을 붙이기 전에 올라간 몰딩 밑에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창문부분은 몰딩위에 판을 올려줍니다. 영어로는 STOOL 

 

살짝 걸터 앉을수 있으니까요..

와이프는 빨강머리앤 창문이라고 부릅니다. 




라운드 몰딩은 사지 않고 라우터로 깍아줍니다. 이게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사다보면 후덜덜 합니다.


제 돈은 소중하니까요.






요로케 생겼습니다. 집에 있는 안쓰는 선반을 재활용해 만듭니다.




사이즈에 맞게 살살 잘라주고요.





요로코롬 끼우면 됩니다. 


MDF가 몰딩모양의 한계단을 처리합니다.


쉽죠잉~


 

체어레일 밑은 좀더 크게 만들어서 박아줍니다. 


라우터 비트가 한단계 큰거예요.



화장실 앞쪽도 



몰딩을 제거하고요.




새로운 몰딩으로 


 

현관 옆도 해주고요.


 



떼어놨던 몰딩을 붙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커져서 조금은 새로 사야되요.


몰딩두께만큼 집이 좁아졌군요..



페인팅을 위해 꼼꼼히 테이핑을 합니다. 


그리고 흰색 프라이머를 바르고요


틈새를 실리콘으로 마감 한후 


페인트를 칠합니다.


몰딩은 흰색에 인테리어용, 광택은 Satin 입니다.




벽도 칠해줍니다. 광택은 Flat




마무리 샷 갑니다. 












 

흰색문과 몰딩이 조명과 그림자 때문인지 얼룩덜룩 나왔어요. 





한쪽 벽에만 포인트 벽지가 발라져 있는데, 

이참에 벽지를 제거할까 하다가 몰딩과 벽지도 잘 어울릴듯 하여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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