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께서 무언가 집에 새로운 계획을 많이 세우는듯합니다.
거의 완전 환골탈태 5개년 계획 수준...
온 동네 파레트를 수집하시려 하고, 
자꾸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십니다.
저는 알수 없는 불안감에 잠을 설칩니다.



그럼 작업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재료를 다듬습니다.
파레트나무를 대패로 밀어주시고요. 두께를 동일하게 깎습니다.
그냥 파레트를 샌딩해서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집은 깔끔함을 추구합니다. ^^

너무 빈티지나 앤틱스러운건 둘 다 싫어하는 편입니다. 
귀신 나와요~ 
앤틱샵에 구경 가면 우리 옆지기 늘 하는 소립니다. 

옆면도 다듬어서 규격을 맞추고요.

라우터로 그림과 아크린판이 들어갈 부분을 깎아줍니다. 

빨리 밀었더니 나무가 약간 깨집니다... 살살해야겠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파레트 나무는 강도가 많이 약해요. 

끝부분을 끌로 정리합니다.

목공 본드를 바르고 액자를 조립합니다.
저는 사선으로 구멍을 뚫어서 못을 박았지만
목공 본드와 타카만으로 조립해도 됩니다.
사는 액자들은 그렇게 많이 했더라고요.
비용 절감이겠지만,
혹시나 해서 튼튼하게 했습니다.

두둥.. 4면이 다 조립되었어요.

옆면에 붙일 나무를 준비합니다. 

자투리 나무로 뒤쪽에 두께를 주고요.

본드 바르고 타카로 박아주어요.

그 다음 뒤집어서 옆면이 앞으로 튀어나오게 조립을 합니다
물론 타카로 타카! 타카!

뒷면에 딱 들어가게 합판을 자릅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굳이 합판을 쓸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종이박스로 해도 됩니다. 무게도 가벼워지고요.


고정 핀을 붙여주겠습니다.
보통 액자 뒷면에 그림 잡아주는 거 있잖아요.
집에 챙겨놓은 철물들을 뒤져 찾았어요. 

수량이 부족해서 4개만 설치합니다.

투명 아크릴 판이 필요해서 포스터 액자를 사 왔어요.
아크릴판을 사러 갔더니 좋은 거였는지
두꺼운 건 40불대, 얇은 것도 20불 대가 넘더라고요. 

차라리 액자를 사지 ㅠㅠ
원래 PART는 비싼 겁니다. 

마트에서 제일 싼 포스터 액자를 두 개 사는 게 낫겠더라고요.
이건 아크릴판에 쫄대같은 초 저렴한 테두리가 있는 겁니다. 
뒤판은 박스 종이로 돼 있었는데. 이걸 액자에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아크릴판을 자릅니다.
아크릴 칼이 없으니 그냥 커터 칼로 쓱쓱 (많이) 긋고 뚝! 잘랐어요.
노동의 흔적! 하얀손입니다.
첨 보는 사람들은 제가 골프 좀 치는 줄 알아요.

한국에 갔을 때 부모님 집에서 어릴 적 짐을 정리하다 발견한 25년 된 추억을 가져왔습니다.
비너스와 줄리앙 뎃생입니다.

요즘 석고상 한개 사고 싶은데,
도저히 구할 곳이 없군요.
입시에서 석고상 뎃생이 빠지니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나봐요.

따단~ 완성입니다.

파레트 재활용 그림액자 만들기, 나무 파레트 DIY 폐목재

석고보드 액자 걸이

석고보드 벽이라 석고보드용 액자 걸이 이용해서 걸었습니다. 
아주 작은 구멍 하나 사선으로 뚫어주는 건데 엄청 튼튼합니다.

파레트 재활용 그림액자 만들기, 나무 파레트 DIY 폐목재

파레트 재활용 그림액자 만들기, 나무 파레트 DIY 폐목재



벽지제거하고 웨인스코팅 몰딩하고 나서 좀 썰렁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졌어요.


제일 열심히 셀프시공했던
거실 웨인스코팅 몰딩은 아래를 눌러주세요. 
https://2pinetrees.tistory.com/6



오늘은 비가 오는 토요일입니다. 

둘이서 늦은 아침을 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그동안 간간히 작업했던 것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기운을 좀 썼습니다. 


지난봄 웨인스코팅 몰딩 작업하느라 훤하게 비워둔 벽에 드디어~


 


미국사람들 집에 가보면 벽마다 꽉꽉 차서 여백의 미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미국사람들이 우리집에 와보면 화들짝 놀랍니다. 

니네집처럼 깨끗한 집 처음 봤다고... 

이건 제 생각에는 벽이 깨끗하다는 의미라고 늘 생각됩니다. 휑~~~


옆지기는 아직 몇가지 더 만들어서 붙이실 계획이시랩니다. 

강아지 사진으로 동그란 액자도 만들고 싶고... 





1. 사진 두장이 들어있는 우드액자 제작기 

https://2pinetrees.tistory.com/20


2. 직경 60cm 대형 원목 벽시계 만들기 DIY

https://2pinetrees.tistory.com/8


3. COUNT YOUR BLESSING 우드사인

https://2pinetrees.tistory.com/21





사진찍으면 인형같이 가만히 앉아있는 우리 코코, 4살 토이푸들입니다. 


쇼핑백 뜯어서 종이로 이렇게 저렇게 연습을 해봤습니다. 


우리집은 석고보드 벽이라 액자걸이로 작업을 했습니다.  



아직은 약간 허전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요즘 유행이라는 틸란드시아도 자리가 생겼습니다.   


밖에는 비가 오고, 
오늘은 알쓸신잡에서 본 닭갈비 만들어먹고 밥까지 볶아먹고 배 두드리고 있습니다. 
티비에서 본 맛있는 음식은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슬픈사실~ 

 


어디 나가볼까 하다가.. 나가야 돈밖에 더쓰나 싶어서 집에 있었는데, 
잘 한것 같습니다. ㅎㅎㅎ
갑자기 비도 엄청 쏟아지고요.



공사 계획 중인 2층 방을 기록으로 남겨둘 겸
올려봅니다.

집에 안 쓰는 것들이 생길 때마다 올려두고 올려두고.. 
올려두기만 했더니 지금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는 2층 방입니다. 



미국에서는 흔히들 보너스룸 bonus room이라고 하는데요. 
주차장 위에 천장 자리에 방을 만든 것입니다.
주차장이 넓을수록 보너스룸도 넓어집니다. ^^
전에 거실 포스팅 때 말씀드렸지만.. 
단독주택은 박공지붕을 높여서 천장 공간 활용을 많이 합니다. 

우리집 안방 위에는 냉난방기가 있고, 
작은 방과 거실은 뻥 뚫린 높은 천장을 만들었구요. 
주방과 주차장 공간 위에는 이렇게 보너스룸을 만들어줬습니다. 

우리집 주방에 있는 문을 열면
세탁실 겸 통로가 있습니다.
닫으면 세탁실, 양쪽 문을 다 열면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돼요. 
카펫 깔린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방입니다.


벽에는 붙박이장이 한 개 있구요. 
작은 화장실 겸 욕실이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뭐 있었음 아마 집값을 더 내라고 했겠죠 뭐. ㅠㅠ
어차피 안 쓰는 방이기는 하지만...
아주아주 가끔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이방을 쓰실 때는,
1층에 있는 화장실을 써야 해서 좀 미안하더라구요.
계단을 계속 오르내려야 해서 말이죠.

손님맞이로 급조해서 달았던 커튼입니다. 지금은 예쁜 게 걸려있지만... 
귀찮아서 다시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근육제로 박목수님께서 만드신 2층 침대 bunk bed입니다.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침대를 보러 다녔는데,
맘에 드는 건 너무 비싸고, 가격이 맘에 들면 좀 허접하고 그래서,
한여름 무더위에 짬짬이 만드셨어요.  


가격이 저렴한 건축용 목재로 프레임을 만들고,
원목마루로 돌려줘서 아주 싸 보이지는 않게 했습니다. 
매트리스는 좀 좋은 걸로 욕심을 내서 아주 편안한 자리를 만들었어요. 

2층의 매트리스 바닥이 보이지 않게 마루를 거꾸로 깔아줬구요. 
남는 마루를 협찬해주신 이웃 형님 덕분에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루는 마감을 하지 않아도 돼서 정말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이 작은 책상 두 개도 근육제로 박목수님께서 만드신 겁니다. 
노트북도 올려놓고, 화장도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겠더라구요.
시차로 잠이 안 올 때 쓰라고 보드게임도 몇 가지 올려놨습니다.

아주 제 맘에 쏘옥 드는 간이 책상입니다. 고급시렵습니다. 
우리집 다이닝 테이블과 커피 테이블과 함께 
모두 같은 나무로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부잣집에서는 마루로(!) 깐다는 완전 원목마루입니다.

우리 코선생은 뭔 일 있나 싶어서 따라 올라와서는 참관을 하십니다. 
이곳은 코코가 가장 좋아하는 방입니다.

지금은 작은 간이 소파가 있는 자리입니다.
뭐 급조해서 꾸민 상태였기 때문에 뭐라도 올려놓는다 생각하고 테이블 하나 놨어요.
여기서 사발면도 먹고 화장도 하고 그러길래, 역시 잘했다 싶었어요.

지붕 모양 때문에 양쪽 천장에 각이 있습니다. ^^
바로 지붕 아래 있는 방입니다. 

평소에는 냉난방을 안 하는 곳이라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도 엄청 따뜻해요. 
이 방 덕분에 1층이 덜 더운 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집에 이케아 가구는 별로 없다고 지난번 포스팅에 썼었는데... 
여기 보니 많군요. 
런던버스 액자, 바퀴달린 하얀 의자 두 개, 저기 있는 하얀 테이블 모두 이케아 제품입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더니, 자주 안 보니 잊히는군요. ^^;; 

런던버스 액자와 거울은 누가 버리시길래... 
습기에 휜 액자는 프레임을 다시 만들었고,
프레임이 깨져서 버림받은 거울은 나무 프레임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카펫을 걷고 마루를 깔아놓을까 했었는데, 
계단에 마루를 깔면 미끄러워서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굳이 쓰지도 않는데 왜 하나 싶기도 하고... 
쿵쾅 소음도 막아주기도 하구요.
1층 카펫 깔려있을 때 훨훨 날아다니던 우리 코코가 이 방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코코 2층 갈까?" 하면 신나서 올라가거든요.
마루에서 공 가지고 놀다가 슬개골 탈구가 온 것 같아서 죄책감도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가족들이 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꾸민 2층 게스트룸 어떠세요?

올해는 게스트룸에 쌓아놓은 잡동사니들 다 치우고 정리하고, 
새로운 컨셉으로 바꿀까 하고 있습니다.

Be my guest~



드디어 돌판이 왔습니다.

Quartz Countertop 으로 IKEA에서 가장 얇고 저렴한 판을 골랐습니다. 

 



 


아일랜드에 싱크대 구멍은 배송시 깨질 위험때문에 컷팅을 다 하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집앞 주차장 앞에서 컷팅을 하더군요.







위치만 잡아놨더군요..


케비넷 수납장 상판 카운터탑 대리석 설치를 구경하는게 처음이라... 

유심히 봐야지 했는데... 

그냥 올려놓고 코킹만 하더라구요. 


대략난감입니다. ㅋㅋㅋ


 





상판을 올리고 배관작업을 했습니다.


싱크볼와 수도꼭지는 COSTCO에서 할인하는 셋트로 구입.


싱크를 돌판밑으로 안넣고 위로 올린 이유는 이집 안주인께서 요걸 선호하셔서..




디시워셔도 설치하고요.



뒷쪽판도 올리고요.



작은 판들도 올립니다.




몰딩과 코킹등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케비넷 수납장 상판 카운터탑 대리석 설치 완료


두께는 2센치입니다. 


우리집 주방도 돌판으로 바꿀 계획을 하고 있는데... 

예산이 만만치 않아서 계속 망설이는 중입니다. 

바꿔야지 했다가도, 돈생각하면 꼭 바꿔야하나 싶고...





완성샷 나갑니다.



빠라바람빰~~


지나가는 말로 

좁은 주방과 좁은 거실을 넓게 쓰시려면 터서 

교집합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가


바로 시작한 주방 리모델링이었는데요. 


평생 소원이셨다고 해요. 

거의 포기하며 살았었는데, 제가 불을 질렀던거죠. 





벽페인트와 어울리는 의자입니다.

주방 리모델링, 수납장 교체, 상판 시공













케비넷 수납장 상판 카운터탑 대리석 설치완료, 주방 리모델링





 




 





작업 완전 끝나고, 늦은 마무리 식사..








새 오븐에서 구워나온 칠면조 다리입니다.



맛있는음식 할때마다 우리가족을 초대하시고, 

맛있는 요리를 우리집으로 배달까지 해주시는 훌륭한 분이신데... 


늘 즐겁게 주방에 계실 생각하시면 

제 허리는 아프지만... 

뿌듯합니다.


케비넷 상하부장, 주방 수납장을 작업해보겠습니다.


지난편에 우리 동네 대부분 집들의 주방 수납장 스타일을 보여드렸는데요. 


HOME DEPOT와 LOWE'S에서 가격 견적을 받아보고, 계산기도 두드려보고

여기저기 구경도 해보고

IKEA 유러피안 스타일로 결정하셨습니다. ^^





벽에 레일을 설치해서 걸어주는 방식입니다.


그냥 나사못을 박아주는 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작업이 수월합니다.




밑 캐비넷 하부장도 붙여주고요.





거실쪽 아일랜드용 하부장도 설치합니다. 


레벨을 잘 맞추어야 됩니다. 



케비넷 수납장의 문짝도 달아주고요.



밑에 가림막이 토팬스를 달아줍니다. 




전자렌지도 달아줍니다.


벽에서 2인치 앞쪽으로 띄워야 된다는 사실...



캐비넷 밑에 LED 조명도 줄줄 달아주고요..


전원은 전자렌지뒤쪽에서 뽑고 벽에 스위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랍도 달아주고요..




캐비넷을 설치후 바닥 마루를 다시 깔았습니다. 


기존에 깔았던 마루는 2년전에

마루를 업으로 하시는 형님에게 얻어서 깔아드렸던

 가격 저렴한 강화마루(라미네이트)였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업그레이드를 해서 엔지니어드 마루 커피색으로 깔았습니다.

쓰시는 김에 팍팍 쓰셨습니다. 


참고로 라미네이트 강화마루는 MDF에 나무문양을 프린트해서 붙인 마루를 말하고, 

엔지니어드 강화마루는 합판에 원목 무늬목을 붙인 마루를 말합니다. 


커피도 카푸치노같은 색이 아니고요 아메리카노 색입니다. 


 


이뿌지요..재질은 오크입니다.

제 옆지기도 이 마루를 참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그럼 벽페인트를 칠하겠습니다.


페인트는 집주인인 미스터 머큐리오께서 직접하셨어요. 

이태리에서 온 이민 2세이십니다. 


이태리 발음으로는 막꾸리오..

이태리 발음이 참 쎄기는 한 것 같습니다. 


색만 제가 골라 주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쓸 의자 색에 맞추어서 오렌지 레드톤으로 작업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까요.. 암튼 이집 식구들을 대만족..



창문옆 다이닝테이블이 있던 자리에는 

캐비넷이 없었지만 작은 사이즈로 새로 넣었습니다.


싱크위에 있던 상부장을 없앴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더 필요하기도 했고,

원래 주방 다이닝테이블에서 공부도 하시고, 서류작업도 하시고 했었기 때문에

좀... 독립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거든요. 







요 공간을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창문밖에 꽃도 심으시고, 뒷마당 정리도 하셨다고 해요. 



카운터탑은 캐비넷을 100% 설치를 완료해야 길이를 재러 옵니다.  

인조대리석 돌판으로 주문..


돌판 주문후 일주일후에 재러 오고..10일후에 돌판이 왔어요..그동안 설거지는 욕실에서..





빌트인 식기세척제자리입니다. 

2x4 나무로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국집에는 세탁기는 없는 집이 있어도, 식기세척기 없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25년된 스위치와 콘센트도 전부 이뿐이로 교체..



아일랜드 위에 조명도 3개 달았어요..




오븐도 새거로 넣었습니다. 



그새 이집 안주인께서는 모든 주방용품 정리끝...



이상태에서 10일을 인조대리석 돌판을 기다렸습니다...



아빠와 아들은 계속 밥 사먹는다고 좋아라하고


안주인께서만 디자인 고르시랴, 모자란거 또 사러 가시랴, 

케비넷 설치후에는 정리하랴, 

화장실에서 설거지 하시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카운터탑 인조대리석 돌판 설치모습과 

완성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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