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코코 한 달째 목욕을 못 시키고 있었어요. 털도 길쭉길쭉. 엄마 아빠 모두 겁나게 바빴거든요. 

며칠 전부터 카펫 위에서 썰매를 타기도 했는데, 걍 안 보이는 척했더랬지요. 

어제는 퇴근해서 돌아오니, 얼굴 색이 변해 있어서, 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너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것이냐?? @..@

엄마의 최애 아이템 이마트 육개장 포장지를 쓰레기통에서 득템, 봉투 안쪽에 묻은 기름을 싹싹 먹었더라고요. 

간이 된 음식을 먹어본게 거의 없어서, 엄청 매웠을 텐데, 장하구나. 얼굴이랑 양손에 기름이 덕지덕지. 

카펫이랑 소파에 또 엄청 닦았겠구나, 엄마 카펫 새로 바꾸라고... ㅠㅠ

이번 주말에 하려고 했는데, 어쩔수없이 저녁식사 후에 털 깎이고 목욕하고, 새하얗게 변해서 얼마나 이뿌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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