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만들었지만, 이층 침대 제작기 보여드릴게요.

지금은 가고 없는 이층침대입니다. ^^

이번 봄에 이 방 리모델링 시작하거든요. 사진 정리하다가 올리기로 했어요. 


첨엔 그냥 사려고 했었어요. 막상 여러 매장에 가서 침대를 흔들어보고, 누워보고 해보면...

이케아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00불대~300불대 벙크베드는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냥 구경만 할 때는 나쁘지 않은 정도였는데, 막상 사려고 꼼꼼히 보다 보니 디자인도 많이 허접한 것 같기도 하고.. 

맘 편히 누워서 잘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어서..조금씩 가격이 높은 벙커침대를 구경하다 보니, 눈은 점점 높아지고 

맘에 드는 건 1,400불짜리가 딱인데, 세금이랑 매트리스+침구까지 하려면.... 2,000불 가까이 있어야겠더라고요.

No No~ No No~~~

이 정도 가격은 우리 집 수준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 품격은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가격이 어울리지 않는 거죠.

가격은 이케아 200불 대가 딱 어울리는데, 그 품격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침대 구경 다니는 내내 고민 끝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원하는 높이와 디자인과 튼튼함으로 맞춤 제작하자~로 결정하고 만들게 되었어요. 



대충 설계해서 설계도가 멀쩡치 않아요. ㅡ,.ㅡ

작업실에서 부분부분 완성해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조립 시작~

방으로 모두 가지고 들어와서, 

가장 저렴한 각재로 만든 기본 골격을 튼튼히 해주고, 그 위에 2센티미터 원목마루를 덮어서 외관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마루를 쓰다 보니... 마감이 깔끔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조립에 사용한 파트~



색칠도 보이는 부분만~












이케아에서 구입한 매트리스 베이스입니다. 벙크베드 프레임에서 딱 한가지 구매한 아이템입니다.


보통 같은 사이즈로 잘라서 평상처럼 쭈욱 붙이면 되는 간단한 것이지만,

이 작은 부분에 들어있는 과학과 기술이 더 편한 잠자리를 만들 거라는 근육제로 박과학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DIY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사용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쓸 것인가... 하는 거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침대는 요 매트리스 베이스 부분이 가장 중요하겠더라고요. 매트리스 베이스를 장착하면서 조립 끝!!



이케아에서

매트리스는 라텍스로 좋은걸로, 이불은 세일 아이템으로 올려주고 침대 끝!



안전을 위해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 테이프도 붙여주고,





오신 길에 정없이 그냥 가지 마시고, 하트 하나 눌러주고 가세요.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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