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빠서 한동안 아주 꼬질하게 살았습니다. 
2주 지나면 꼬질 해지고,
3주가 지나면 카펫 위에서 썰매를 타시는군요.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2012년 7월생이니까 벌써.... 다섯 살 하고도 4개월.. 헉!!  시간 정말 빨리 가는군요.  

우리 코코가 제일 싫어하는 건
다른 강쥐들과 마찬가지로
병원 가는 날과 털 깎는 날입니다.



집에서 깎으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고 해서
웬만하면 샵에 맡기고 싶은데,

시내까지 새벽에 데려다주기 귀찮고, 낮에 다시 찾으러 가기 귀찮아서 ㅡ,.ㅡ
엄마 회사 근처에 맡기면 하루 종일 케이지 매달려 낑낑대며 기다려야 하는 게 불쌍해서 
엄마가 잘라 줍니다. 
시골 살면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집에 행사가 있을 때는 귀찮아도 전문가의 손길을 찾으러~~

오늘은 코코 털 깎고 목욕하는 날, 토이푸들 성견 셀프 미용

털 깎는 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보이시죠? 
빨리 해치우는게.. ㅋㅋㅋ 

코코는 클리퍼로 몸은 5번, 발바닥은 40번, 귓속과 겨드랑, 똥꼬와 배는 10번으로 싹싹 밀어주고, 
발은 너무 작아서 꼭 팜팜을 해줘야 합니다.
엄마는 짧은 털은 좋아하지만,
발에 있는 털까지 밀어버리면 너무 없어 보여서 ㅠㅠ


예전에 샵에서 푸들컷을 해줬는데, ㅋㅋ 너무 못생겨서 몰라볼 뻔  
그 뒤로는 절대 머즐 주변 털을 밀지 않습니다.

ㅋㅋㅋ 털을 깎고, 목욕 전에는 꼭 산책을 하고 뒷마당에서 신나게 뛰놀고 나서 
목욕해줍니다.
누구세요?? ㅋㅋㅋ 
치와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

대충 드라이어로 말려줘도 털이 짧아서,
신나게 뛰어다니면 다 말라요.
원래 빗질 예쁘게 해서 다시 한번 다듬어야 하는데, 너무 싫어해서 빗질은 내일~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오면, 빨래가 뜨끈뜨끈해서 빨래 속으로 잽싸게 들어가십니다.
코코 때문에 이불 빨래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혼자하는 그루밍도 얼마나 잘하는지 이불이랑 소파가 자주 척척해져요. 

오늘은 코코 털 깎고 목욕하는 날, 토이푸들 성견 셀프 미용

코코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소파 사이에 낑겨서 낮잠을 즐기십니다. 

슬개골탈구 수술 이후에 고기 맛이 나는 글루코사민 영양제를 40불 넘는 거를 사줬는데,
이게 아빠는 10불대를 먹고 있는 걸 모르는지, 
본둥만둥 하는군요. ㅠㅠ

이상 코엄마 지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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