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을 열고 일 년 반 만에 처음 몸살이 났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은 장염이 걸려서 어제오늘 못 나오시고, 남편 혼자 일하기는 힘들고, 딱 하루 쉬었으면 좋겠는데...
어제 어금니 임플란트를 하러 갔더니, 뼈가 너무 가늘어서 뼈이식을 다시 했는데, 몸에 무리가 갔나 봅니다.
목까지 부어서 입안에 침이 자꾸 고이는 바람에 잠을 못 잤는데 아무래도 그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일단 출근은 했는데, 열이 나고 허벅지 위쪽에 몸살통증이 와서 이 비루한 몸을 어디다 누였으면 좋겠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길래, 창고 바닥에 박스를 펴서 깔고 담요 한 장 깔고 누웠더니, 세상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 사는 전형적인 자영업 한국인의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손님이 자꾸 몰려와서 오래 누워있을 수는 없었지만 잠깐 누워있었더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목도 한결 편해졌고, 오늘은 쌍화탕에 타이레놀 2알 먹고 자야겠습니다. 어금니가 아직 아파서 입을 벌려서 뭘 먹을 수가 없는데, 저녁은 뭐해먹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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