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부활절 제대 꾸미는 과정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 성당이라서
신자수가 별로 없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별로 없고해서
특별한 축일에는 영광스러운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군요.
꽃꽂이를 쪼금 하시는 우리 집주인님과 함께 2인1조 작업을 해봤습니다.
일단
돌로된 언덕과 무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언덕은 잡지나 신문지 등으로 대강의 형태를 잡습니다.
테이프로 적당히 고정시켜줍니다.
석고면(Plaster Cloth Sheets)을 물에 적셔 붙여줍니다.
일명 가짜깁스, 석고깁스를 만들때 쓸 수 있는 재료입니다. ^^
그냥 물에 적셨다가 원하는 틀에 올리면 금방 굳습니다.
쉽게 쉽게 붙여줍니다.
요로코롬 한장한장 올려주고 붕붕 뜨지않게 눌러 발라주세요.
석고면을 조금 아껴서 사용했습니다.
무덤은 동굴이 있으니 스치로폴로 기둥을 만들고요
종이를 붙여줍니다.
석고면, 석고시트, 플라스터 시트 라고도 하는 이 재료를 붙여줍니다. 동굴은 굳기전까지 지지대를 설치해줍니다.
같은 방식으로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만들어 줍니다.
하루정도 굳히고 나서 안에 있던 종이를 제거해 줍니다.
아주 딴딴해졌습니다. ^^
제가 즐겨쓰는 돌느낌의 스프레이 페인트들입니다.
지난번 크리스마스 성탄구유 제작때도 바닥을 표현했었습니다.
여러종류의 스톤질감의 페인트들이 있씁니다.
회색 프라이머(젯소)를 먼저 바르고요
스톤느낌의 스프레이를 뿌려줍니다.
바위느낌이 되었군요.
초록 이끼를 이용해서
나무를 심어볼까요.
이끼를 조금씩 떼어 골고다 언덕에 순간접착제로 붙여줍니다.
동글동글 이쁜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심어주어요
이렇게 하면 집에서 하는 준비 작업은 끝입니다.
성당으로 이동을 해보도록 하지요. ^^
충분히 심었으면 테이블 바닥에 검정 천을 깔고요
배치를 해줍니다.
언덕위에 십자가 3개도 세워 놓고요. 이건 제작 사진이 없군요..
나무를 겹쳐붙이고요. 커터칼로 모서리를 듬성듬성 깍아서 고동 스테인만 먹였습니다.
바닥에 이끼를 깔아 가려주고요. ㅎㅎ
그리고 주변을 꽃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꽃 도매시장이 없어서.. 꽃의 선택권이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꼭 적어달라는군요. ㅋㅋ
마트에서 꽃을 사다 제대를 꾸며야 합니다.
와이프가 이 시골에 갖다 놓고 싶은건 양재동꽃시장이랍니다.
짜잔~ 이상 부활제대꾸미기 였습니다.